세계 미술계 흐름 이끈 ‘뉴욕의 거장들’ 광주 온다
2025년 06월 11일(수) 20:30 가가
ACC재단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 특별전
마크 로스코·솔 르윗 등 현대미술 거장 21명 작품 전시
7월 18일~10월 9일 ACC 문화창조원
마크 로스코·솔 르윗 등 현대미술 거장 21명 작품 전시
7월 18일~10월 9일 ACC 문화창조원
잭슨 폴록은 전후 회화에서 혁신적인 작가로 꼽힌다. 특히 ‘수평적 구조’는 2천억 이상의 평가를 받는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밝은 색채, 역동적인 페인팅의 에너지를 발하며 폴록 추상화의 정점에 이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미술계에서는 ‘전후 미국 미술사조의 서정적인 상징’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잭슨 폴록의 ‘수평적 구조’를 비롯해 세계 미술계 트렌드를 이끈 뉴욕 거장들 작품이 광주에 온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명규, ACC재단)은 뉴욕 유대인박물관 명작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공개하는 특별전을 연다. 오는 7월 18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당(ACC) 문화창조원 복합 6관.(성인 1만3000원, 청소년과 어린이 1만원이며 30일까지 얼리버드 구매시 50% 할인혜택 제공된다. 전당재단 누리집 참조)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전시실에서는 추상표현주의 창시자 잭슨 폴록 외에도 색면 추상의 대가 마크 로스코, 개념미술 대표 작가 솔 르윗 등 현대미술 거장 21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미니멀리즘으로 일컫는 최소주의 조각가 리처드 세라, 현대 추상조각 선구자로 일컫는 프랭크 스텔라, ‘팝아트의 아버지’ 재스퍼 존스 등 시대를 대표하는 뉴욕 거장들 작품도 포함돼 있다.
이들 작가 작품은 20세기 중반, 예술 중심지가 파리에서 뉴욕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방송인 전현무의 음성 해설 안내, AI를 활용해 거장들과 인터뷰를 영상으로 재현한 비디오 안내도 제공될 예정이다.
오채환 팀장은 “이번 작품은 1940년대~1970년대 미국 현대미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걸작들로 구성돼 있다”며 “초창기 추상표현주의 초기작부터 세계 애호가들 사랑을 받았던 최소주의 작품까지 아우르고 있어 현대미술의 사조를 가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시작 가운데 마크 로스코의 ‘십자가’는 종교적 주제와 추상적 표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로스코는 1930년대 당시 유럽에서 일었던 파시즘에 대응해 초현실주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창작했다. 왜곡되고 일그러지고 파편화된 인물의 얼굴은 전쟁의 광기, 홀로코스트 비극 등을 은유한다. ‘십자가의 연작’은 지난 1942년 완료됐으며,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마지막 인물화 가운데 하나다.
1950년대 뉴욕에서 활동했던 미리엄 샤피로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당시 작가는 큰 캔버스에 강렬한 색채를 담은 작품을 그렸다. ‘팡파르’는 축제 분위기와 환상적인 이미지들로 관람객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일깨운다. 여성 작가인 샤피르는 많은 이들과 교류를 했는데, 작품의 공예적 측면과 장식적 면에는 페미니즘적 의미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재단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뉴욕 거장들의 작품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들로 자유정신과 예술혼을 담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견지하며 문화를 꽃피운 광주에서 전시가 진행되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명규, ACC재단)은 뉴욕 유대인박물관 명작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공개하는 특별전을 연다. 오는 7월 18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당(ACC) 문화창조원 복합 6관.(성인 1만3000원, 청소년과 어린이 1만원이며 30일까지 얼리버드 구매시 50% 할인혜택 제공된다. 전당재단 누리집 참조)
전시실에서는 추상표현주의 창시자 잭슨 폴록 외에도 색면 추상의 대가 마크 로스코, 개념미술 대표 작가 솔 르윗 등 현대미술 거장 21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들 작가 작품은 20세기 중반, 예술 중심지가 파리에서 뉴욕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방송인 전현무의 음성 해설 안내, AI를 활용해 거장들과 인터뷰를 영상으로 재현한 비디오 안내도 제공될 예정이다.
오채환 팀장은 “이번 작품은 1940년대~1970년대 미국 현대미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걸작들로 구성돼 있다”며 “초창기 추상표현주의 초기작부터 세계 애호가들 사랑을 받았던 최소주의 작품까지 아우르고 있어 현대미술의 사조를 가늠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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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스코 작 ‘십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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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엄 샤피로 작 ‘팡파르’ |
김 재단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뉴욕 거장들의 작품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들로 자유정신과 예술혼을 담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견지하며 문화를 꽃피운 광주에서 전시가 진행되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