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 넘은 고객돈 피해 막아낸 광주은행 직원들
2025년 06월 01일(일) 15:18
광주와 서울 지점서 보이스피싱 막아낸 직원 2명 경찰 감사장
 광주은행 직원들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연이어 차단하고, 3억원이 넘는 피해액을 막아내 화제다.

 광주은행은 “최근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공로로 광주은행 송정지점과 서울 여의도지점 직원이 각각 광주광산경찰서와 서울영등포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고 1일 밝혔다.

 송정지점 가계대출 담당 직원은 담보대출을 신청한 고객이 상담 중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과 대출 심사 과정에서 다른 은행에서도 대출을 실행한 정황을 발견하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고객의 휴대전화에서 원격조종 앱이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고객은 이미 다른 은행에서 대출받은 수천만 원을 사기범에게 전달한 상태였으며, 광주은행 직원의 대응을 통해 고객은 총 2억 50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서울 여의도지점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담당 직원은 고객이 비대면으로 대출을 실행한 뒤, OTP 재발급과 이체 한도 증액을 요청하는 등의 이상 징후가 포착되자 대출금 지급을 중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담당 직원의 신고를 통해 7900만 원 규모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

 김은호 광주은행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앞으로도 고객님의 소중한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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