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모델’ 이옥선 할머니 추모
2025년 05월 12일(월) 19:35 가가
98세로 별세…광주 남구, 양림동 평화의 소녀상 앞서 개최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세워진 평화의소녀상의 모델인 고(故) 이옥선 할머니 추모 행사가 열렸다. <사진>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12일 양림동 펭귄마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전날 향년 98세의나이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이옥선 할머니 추모 행사를 갖고 애도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1927년 부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14살 때 중국 옌지(延吉)로 끌려간 뒤 3년간 일본군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다.
할머니는 1945년 중국에서 한 조선족 농민을 통해 해방 사실을 전해들은 뒤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다가 2000년 6월, 58년 만에 한국으로 영구 귀국, 이후 1년만에 국적을 회복했다.
양림동 평화의 소녀상은 이 할머니를 모델 삼아 지난 2017년 8월 14일 설치됐다.
장헌권 목사는 이날 추모식에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이제 6명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피해자들이 한분 한분 돌아가실 때마다 마음이 미어진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역사 정의를 세우고 일제강점기의 한을 풀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12일 양림동 펭귄마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전날 향년 98세의나이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이옥선 할머니 추모 행사를 갖고 애도했다.
할머니는 1945년 중국에서 한 조선족 농민을 통해 해방 사실을 전해들은 뒤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다가 2000년 6월, 58년 만에 한국으로 영구 귀국, 이후 1년만에 국적을 회복했다.
양림동 평화의 소녀상은 이 할머니를 모델 삼아 지난 2017년 8월 14일 설치됐다.
장헌권 목사는 이날 추모식에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이제 6명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피해자들이 한분 한분 돌아가실 때마다 마음이 미어진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역사 정의를 세우고 일제강점기의 한을 풀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