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이전·달빛철도·노동제도 개선
2025년 05월 07일(수) 19:15
광주상의 16개 핵심 대선공약 제시
지역 경제계 목소리 반영 선정
서남권 에너지 경제공동체 구축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각 정당 전달

광주상의가 제안한 대선 공약집.

광주상공회의소(광주상의)가 지역 산업현장과 경제계 의견 등을 종합한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약을 각 정당에 제안하기로 했다. 특히 광주·전남의 미래 발전을 위한 중장기 핵심 과제와 국가균형발전 등을 폭넓게 담고 있어 주요 정당의 대선 공약 반영이 기대되고 있다.

7일 광주상의에 따르면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 등 광주지역 경제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공약 16개를 발굴하고, 조만간 주요 정당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상의는 국가균형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 중심으로 대선 공약을 마련했다.

최우선으로 제시한 공약은 광주 민간·군 공항의 조속한 이전과 서남권 관문 공항 건설이다. 광주상의는 해당 공약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필수 과제임을 강조하고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과 국가 주도 이전 추진을 요청하기로 했다.

상의는 또 서남권 초광역 에너지 경제공동체 구축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광주상의는 광주·전남·전북 간 전력망과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 특화산단 등을 연계해 국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적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광주~대구 달빛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위한 후속 절차 지연을 지적하고, 민선 8기 내 조기 착공을 위한 확실한 재정·정책적 이행도 요구할 방침이다.

광주상의는 추가 핵심 과제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의 안정적 재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 ▲광주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인 ‘AX 실증도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 등도 담았다.

상의는 이 밖에도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광주 유치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국회광주도서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주관 등 3대 국립문화시설 건립 ▲영농형 태양광 보급 확대와 농지법 개정 ▲중대재해처벌법의 예방 중심 전환·개정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도 개선 ▲주 52시간 근로시간제의 탄력적 운영 필요성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한도 상향 ▲상속세율 인하와 과세표준 조정 ▲OECD 평균 수준으로의 법인세 인하 등 과학기술, 기후위기, 노동시장, 세제 분야에서 주요 대선 공약을 마련했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이번 공약 과제는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닌 광주·전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실현 가능한 정책 과제”라면서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이 지역 경제계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고 정책에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상의는 지난 3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가인재위원장, 민형배(광주 광산을)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열고 공약 과제 등을 전달하고, 대선 공약 반영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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