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의 철학과 문화, ‘풍류음악회’에서 만나요
2025년 04월 15일(화) 17:00
국립남도국악원, 24일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 진행

진도 옥주골 창작소에서 매월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가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켜켜이 쌓인 역사만큼이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국악. 국악에 인문학을 접목한 강의형 공연에 지역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진도 옥주골 창작소에서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를 진행한다. 관람료 무료.

이번 음악회의 강연자는 전통춤 이론가인 김영희 소장이다.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박사 출신인 김 소장은 김영희춤연구소를 통해 전통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우리 전통춤’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에서는 조선 순조 시기에 탄생한 궁중정재와 그 역사적 의미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특히 효명세자가 작곡한 창사를 중심으로, 1828년에 초연된 후 궁중에서 사랑받았던 ‘봄날 꾀꼬리가 지저귄다’는 의미를 담은 궁중무가 소개된다.

이어 고성오광대놀이 제1과장 탈춤과 진주권번의 마지막 명인 김수악 선생으로부터 전승된 영남의 대표 입춤도 소개할 예정이다.

강의와 함께 다양한 전통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일무 이수자인 김경진의 ‘춘앵전’, 고성오광대 전수자 김수보의 ‘고성오광대 문둥북춤’, 그리고 호남살풀이춤 이수자 김미선의 ‘진주교방굿거리춤’이 멋진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국립남도국악원은 다양한 방식의 접근을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월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정경 국립남도국악원 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전통예술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고, 국악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예술을 국민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국악 콘텐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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