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관 7주년 기획전 ‘더 나은 영화, 더 나은 삶’
2025년 04월 09일(수) 12:55
광주영상인연대, 18~19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광주에서 제작된 영화들이 광주 시민들과 만난다. 광주 영화인들에 의해 광주에서 촬영된 영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영상인연대는 광주독립영화관 개관 7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기획전 ‘더 나은 영화, 더 나은 삶(Mo‘ Better Cinema, Mo’ Better Life)’을 개최한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광주독립영화관은 그간 지역 영화인들에게 물리적·정서적 거점이 되어 왔다. 이번 기획전은 열악한 제작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독립예술영화인들을 응원하고, 광주 독립영화의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상영작은 그간 광주여성영화제와 광주독립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았던 주요 작품들로 구성된다.

기획전의 문은 18일 광주여성영화제 귄 단편공모 수상작들이 연다. 오후 5시부터 허지은·이경호 감독의 ‘행인’, 김은희 감독의 ‘힘찬이는 자라서’,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 상영되며, 이어 오후 7시에는 김도연 감독의 ‘술래’와 심이안 감독의 ‘빼고’가 스크린에 오른다.

19일에는 광주독립영화제의 주요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송원재 감독의 ‘내 이름’, 이경호 감독의 ‘혼자’, 김아솔 감독의 ‘원샷’, 그리고 오윤주·윤수안 감독의 광주극장 90주년 기념작 ‘광주극장’이 상영될 예정이다.

관객과 창작자의 이야기가 오가는 GV(관객과의 대화)도 준비돼 있다. 18일에는 ‘술래’의 김도연 감독과 의 심이안 감독, 조아영 배우다 함께한다. 이들은 모두 광주여성영화제 귄 수상작 연출자로, 지역에서 꾸준히 여성의 시선을 작품에 담아온 감독들이다.

19일에는 송원재 감독의 GV가 진행된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송 감독의 ‘내 이름’은 수급자 민서와 취준생 서연의 이야기를 통해 먹먹하기만 한 청년의 삶을 조명한다. GV 진행은 김태진 광주청년센터장이 맡는다.

이번 영화제를 기획한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광주의 영화계는 지역민의 문화 감수성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기획전은 그런 영화주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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