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품산업 육성…전남도, 500억 규모 투자 유치
2025년 04월 08일(화) 21:02
김이가·남도식품·지웰리브 등 3개 기업과 투자 협약
우수 농수산물 가공·생산·공급망 강화 등 적극 지원
전남도가 500억원 규모의 식품기업 투자를 유치해 식품산업 생태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투자를 약속한 기업에게 투자 요건 완화는 물론, 생산 기반 확대, 판로 확보, 수출 지원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김이가, (유)남도식품, (유)지웰리브 등 3개 기업과 434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시에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김태한 ㈜김이가 대표, 선종선 (유)남도식품 대표, 윤은주 (유)지웰리브 대표가 참석했다.

김이가는 광양 세풍산단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이가는 수출용 조미김 생산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 여러국에 조미김을 수출중인 김이가는 이번 투자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도식품은 장흥 바이오식품산단에 120억원을 투자해 연육·어묵제조 공장을 설립한다. 남도식품은 우선 연육 생산에 집중한 뒤 장기적으로 전남 수산물을 이용한 어묵 제품 개발에까지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지웰리브는 영광 대마산단에 114억원을 투자, 전남 농산물로 만든 과채주스와 액상차 등을 생산한다.

전남은 식품기업들이 들어서기 좋은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3년 기준 전남의 농산물 생산량은 전국의 22%였고 수산물 생산량은 무려 58%에 달했다.

특히 친환경 농·수산물 주산지로서 식품기업들의 원재료 확보에 큰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남산 농수산물을 가공, 판매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 같은 강점을 적극 활용해,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수산물을 가공, 생산, 판매하는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앙부처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마련해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전남도는 도내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도내 투자 기업을 위해 생산 기반 확대, 가공 및 유통플랫폼 구축, 판로 확대 및 수출 지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분야 투자기업의 경우 투자 요건을 완화해 기업이 전남도에 투자할 경우 타·시도에 견줘 더욱 많은 혜택을 보도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전남의 식품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남에 입주하는 모든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