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등굣길에 17t 화물차에 치여 고등학생 숨져
2025년 11월 13일(목) 11:00
광주에서 등교하던 고등학생이 17t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광주광산경찰은 60대 A씨를 교통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10분께 광주시 광산구 운수동 한 공장 앞 도로에서 우회전을 하다 길을 건너던 B(17)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장 정문을 나와 우회전을 하기 위해 정차했고, 신호가 바뀌자 우회전을 하던 중 조수석 앞바퀴로 B양을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당시 인근에 있던 학교로 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도로는 통행량이 많아 좌회전 신호를 받고서야 화물차 우회전이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 지점은 공장과 일반 도로 경계 부분으로, 횡단보도나 보행자 신호등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도로를 검토한 후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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