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위한 상상 속 세계, 가족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
2025년 04월 08일(화) 16:00
북구문화센터, 26일 어린이날 특별기획 공연

북구문화센터에서 26일 가족극‘고래바위에서 기다려’가 진행된다. 공연의 한 장면.<북구문화센터 제공>

한적한 바닷가 마을의 고래바위. 날이 저물고 친구들도 모두 돌아간 모래사장에서 ‘바다’는 오늘도 낡은 글러브 ‘퐁퐁’을 들고 아빠를 기다린다.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바다는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고래 뱃속을 여행하는 신비로운 모험을 떠난다.

가족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가 오는 26일 북구문화센터 어린이날 특별기획으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지난 2021년 아동·청소년극 부문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주목받은 이후, 2023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2024년 아시테지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공연은 ‘블랙라이트’와 ‘눕극’이라는 독특한 연출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어둠 속 야광 불빛으로 펼쳐지는 무대, 그리고 바닥에 누운 채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2D 스크린으로 중계된다.

아이들은 공연을 통해 고래의 뱃속을 탐험하고 해저 생물을 만나며, 바다와 우주를 넘나드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세계를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나기백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 작품은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동심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주는 특별한 공연”이라며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기며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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