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보살핌이 담긴 맥주, 수도승들의 음료가 되다’
2025년 04월 07일(월) 16:10 가가
전남대 역사문화연구센터 맥주 문화 특강 성료
맥주는 가장 대중적인 주류 가운데 하나다. 무더운 여름날 마시는 쌉싸름하면서도 시원한 맥주는 갈증을 풀어주는 청량제와도 같다.
맥주와 관련된 이야기는 세계 각지에 산재한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즐겨 마시는 술이었으며, 나아가 단순한 술을 넘어 인류사의 물줄기를 전환시키는 중요한 기제로도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맥주를 모티브로 한 이색적인 강좌가 최근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전남대 역사문화연구센터가 마련한 2025년 첫 미식 세미나로 열린 ‘중세 수도원과 맥주’ 강연이 성료했다.
인문대학 1호관 김남주홀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정민 경상국립대 교수는 ‘성인들의 보살핌이 담긴 맥주, 수도승들의 음료가 되다’를 주제맥주의 기원과 명칭을 비롯해 맥주와 관련된 기적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교수는 맥주가 중세 수도원에서 자급자족, 공동체 생활의 방편으로 자리잡은 과정 등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중세 유럽에서 맥주는 특정 계층에만 한정되고 통제된 음료가 아니었다”며 “다양한 지형, 기후 조건과 맞물려 종교 공동체의 생활윤리와 연계돼 향유됐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맥주와 관련된 이야기는 세계 각지에 산재한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즐겨 마시는 술이었으며, 나아가 단순한 술을 넘어 인류사의 물줄기를 전환시키는 중요한 기제로도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전남대 역사문화연구센터가 마련한 2025년 첫 미식 세미나로 열린 ‘중세 수도원과 맥주’ 강연이 성료했다.
인문대학 1호관 김남주홀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정민 경상국립대 교수는 ‘성인들의 보살핌이 담긴 맥주, 수도승들의 음료가 되다’를 주제맥주의 기원과 명칭을 비롯해 맥주와 관련된 기적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교수는 맥주가 중세 수도원에서 자급자족, 공동체 생활의 방편으로 자리잡은 과정 등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