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승복 없는 尹, 지지자에 결집 메시지만
2025년 04월 06일(일) 21:05 가가
민주당 “관저 정치로 대한민국 흔들려 해”…논평 통해 비판
헌정사상 두번째로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연일 메세지를 내고 있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승복의 메시지는 없었다.
12·3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반성이나 대국민 사과는 없고 대부분 지지자를 위로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6일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를 통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대통령직에서는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했던 탄핵 반핵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자신을 지지했던 극우 세력의 집결을 의도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2월 13일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던 첫 함성을 기억한다”면서 “비록 구치소에서 있었지만,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자유와 주권 수호의 일념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던 국민변호인단에게도 좌절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변호인단 여러분,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마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앞서 탄핵결정이 나온 지난 4일에도 윤 변호사를 통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내놨다.
같은 날 파면된 직후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만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에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나경원(서울 동작을)의원을 만난 윤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많은 역할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수고했다”면서 “앞으로 이 나라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걱정이 참 많다”고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결과에 승복의 뜻을 밝히지 않고 지지세력에 대한 집결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내란수괴가 관저 정치로 또 대한민국을 흔들려 한다”며 “윤석열은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도, 국가적 퇴행을 불러일으킨 불법 계엄에 대한 사과도 없이 관저에서 국민의힘 측에 ‘대선 승리’를 운운하고 마치 상왕처럼 노고를 치하했다”고 비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12·3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반성이나 대국민 사과는 없고 대부분 지지자를 위로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했던 탄핵 반핵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자신을 지지했던 극우 세력의 집결을 의도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2월 13일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던 첫 함성을 기억한다”면서 “비록 구치소에서 있었지만,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자유와 주권 수호의 일념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변호인단 여러분,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마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파면된 직후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만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에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나경원(서울 동작을)의원을 만난 윤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많은 역할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수고했다”면서 “앞으로 이 나라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걱정이 참 많다”고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결과에 승복의 뜻을 밝히지 않고 지지세력에 대한 집결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내란수괴가 관저 정치로 또 대한민국을 흔들려 한다”며 “윤석열은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도, 국가적 퇴행을 불러일으킨 불법 계엄에 대한 사과도 없이 관저에서 국민의힘 측에 ‘대선 승리’를 운운하고 마치 상왕처럼 노고를 치하했다”고 비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