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꽃-그 자유로움에 대하여’
2025년 04월 02일(수) 16:30 가가
최향 작가 이화갤러리서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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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꽃-그 자유로움에 대하여’ |
동구 예술의거리 이화갤러리에서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지는 전시에서는 다른 버전의 파꽃을 볼 수 있다.
‘파꽃-그 자유로움에 대하여’는 주제만큼이나 자유롭게 상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지난 2020년 이후 올해까지 작업한 20여 점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이번 33회 개인전은 대학 졸업(홍익대 미대) 50주년을 맞아 열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반백년 세월 창작의 길을 걸어온 작가에게 50년은 지나온 시간을 갈무리하고 새로운 시간을 향해 나아가는 분기점이다.
굳이 ‘자유’를 말하지 않아도 작품은 자유의 분위기를 물씬 발한다. 예전의 ‘파꽃’이 노랑, 파랑 등 원색 위주였다면 이번 작품은 무채색을 많이 활용했다. 작가에 따르면 광주전 전시 앞서 열린 서울전(G& J 갤러리)에서 파스톤텔 반응이 좋았다.
무채색에 가까운 색감, 정형성을 탈피한 이미지는 ‘변신’을 함의한다. 경계를 넘고자 하는 작가의 내적 열망이 파꽃에 투사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무한한 변주 가능성을 노정한다.
한편 최 작가는 광주를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독일, 일본, 스위스 등에서 다수 개인전을 열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