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날 기념 환경 다큐 상영회, ‘쇼핑의 음모’
2025년 04월 01일(화) 18:00
제55주년지구의날광주행사위원회, 3일 오후 7시 한걸음가게에서
4월 22일 지구의날을 맞아 광주에서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기후 위기의 마지노선 1.5도를 넘기고 만 올해, 시민들이 모여 함께 지구를 위한 한걸음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55주년지구의날광주행사위원회(위원회)는 3일 오후 7시 광주시 동구 충장로 한걸음가게에서 ‘지구의 날 기념 월간행사-환경다큐 상영회’를 진행한다. 선착순 20명, 참가비 무료.

참석자들은 영화를 함께 보고 함께 환경과 소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상영회에는 참석자들을 위한 비건 김밥과 음료 등이 준비된다. 종이컵 등 일회용품이 제공되지 않아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야 한다.

상영되는 영화는 ‘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로, 지난해 개봉한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다.

“당신이 사는 그 물건, 정말 필요한가요?”라고 질문을 던지는 영화는 기업의 전략이 실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불필요한 소비가 어떻게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배터리 사용 기간에 따라 의도적으로 CPU 성능을 낮추고, 한달도 안되어 유행이 바뀌는 ‘마이크로 패션 트랜드’…. 기업의 이윤 추구에 의해 형성된 과잉생산과 과잉소비의 사이클. 영화는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쌓인 거대한 ‘헌 옷 무덤’을 보여주며 우리가 외면했던 소비의 이면을 보여준다.

행사를 주최한 위원회 관계자는 “2015년 파리협정 당시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협의했지만, 지난해 결국 1.55도를 넘고 말았다”며 “함께 영화를 보며 쉽고 편리한 소비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 우리가 외면해온 소비의 이면에 대해 이야기 할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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