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쿠팡 등 온라인쇼핑 이용객 및 금액은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음식서비스와 통신기기 거래액이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 616조원으로 전년 동월(20조 3465억원) 대비 7151억원(3.5%)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1%에서 28.7%로 1.6%포인트(p) 확대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3조 971억원(14.7%)로 가장 컸고, 음식료품(2조 8264억원·13.4%), 여행 및 교통서비스(2조 6458억원·12.6%) 순이었다.

2월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는 음식서비스와 통신기기 분야가 견인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무료배달 등의 확산으로 전년보다 3045억원(10.9%) 늘었고, 통신기기 거래액은 2754억원(53.9%) 증가했다. 이 밖에 음식료품(2157억원·8.3%), 기타서비스(1376억원·70.1%), 화장품(1340억원·13.6%) 등도 거래액이 늘었다.

반면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이른 설’과 ‘티메프 사태’ 여파 등으로 전년 동월에 견줘 4772억원(48.5%) 줄었다. 이쿠폰서비스는 지난해 7월 티메프 사태 이후 매월 40%대 감소추세다. 더불어 이쿠폰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설 연휴가 올해는 1월에 있었던 만큼 2월 중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이 줄어들게 됐다.

모바일 거래액도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 2월 모바일 거래액은 16조 13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5948억원(3.8%) 늘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