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과 함께 변화하는 음악, 베토벤 시대 '클래식'의 탄생
2025년 04월 01일(화) 13:00
스튜디오 공작 ‘피아니스트 허효정 인문학 리사이틀’…4월 8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음악을 듣는 청중’에서 ‘음악을 만드는 청중’으로. 음악은 청중과 함께 변화한다.

스튜디오 공작 주최의 ‘피아니스트 허효정의 인문학 리사이틀Ⅵ’이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인문학 리사이틀은 클래식 음악의 탄생에 대한 인문학적 강연과 작품 연주를 함께 선보이는 세미나 형식의 음악회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음악에서 우리는 무엇을 듣는가?’로 베토벤의 음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음악회를 진행하는 허효정 조대 음악교육과 조교수는 18~19세기 사료를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음악사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예정이다.

19세기 초반 유럽 음악계에서는 음악을 단순 감상하는 것을 넘어 분석하고 비평하는 이른바 ‘학식있는 청중’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바흐는 이를 ‘케너(전문가·Kenner)’와 ‘립하버(애호가·Liebhaber)’로 표현했는데, 이 케너의 부상은 베토벤을 포함한 음악가들이 하여금 점점 더 복잡한 형식의 미학적 작품을 만드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변화가 ‘클래식 음악’이라는 장르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관객들은 바흐의 ‘론도(Rondo)’,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6번, 27번, 32번 등을 함께 들어보며 클래식의 역사와 흐름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초대.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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