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참사’ 보은 ‘영남 산불’ 온정
2025년 03월 30일(일) 19:15 가가
광주시장·전남지사 등 현장 방문
지역민 구호품·구호기금 전달
경북·경남 모두 주불 완전 진화
지역민 구호품·구호기금 전달
경북·경남 모두 주불 완전 진화


지난 28일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구청 직원들과 후원단체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과 하동 주민들을 돕기 위한 생수, 빵, 라면, 담요 등의 2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역대 최악의 화마의 피해를 입은 경상권 산불지역에 광주·전남지역의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초대형 산불 참사 수습을 책임져야 할 정치권이 연일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반면, 시민 스스로 십시일반 고통분담을 하고 너나 없이 진화에 나서는 등 전국민이 힘을 모아 불길을 잡아냈다. 광주·전남지역민은 5·18민주화운동 대동정신의 실천이자 지난해 연말 전남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전국에서 쇄도했던 온정에 대한 보답으로 나눔에 나섰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작한 경북 산불은 일주일만인 28일에, 경남은 10일만인 이날 오후 1시께 주불이 완전 진화됐다.
산불로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총 4만8000여㏊로 추산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경북과 경남, 울산 등 대형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기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고향이 불길에 휩싸인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과 폐허가 된 현장 정리·복구 등을 위해 광주·전남에서 기부·모금액을 전달하고 구호물품을 보내고 있다.
광주시는 2억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기탁했다. 경북과 경남에 각 1억원, 울산에 5000만원이 전달된다. 기금은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구호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산불특별재난지역인 경남 산청군과 경북 청송군에 234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에는 응급구호키트 60세트(남·여 각 30세트)를 비롯해 광주의 미식을 알릴 수 있는 지역 김치와 컵라면 등 식음료 등으로 구성됐다.
전남도는 재해구호기금으로 3억 5000만원과 전남에서 생산한 조미김, 김치, 고구마빵, 완도 해조류 국수, 해남 즉석밥 등 1억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도 지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산불지역을 방문했다.
강 시장은 30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과 함께 대형산불로 피해가 발생한 현장을 살펴보고, ‘중앙선1942안동역 문화광장(구 안동역) 분향소’를 찾았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7일 경북 창녕에 마련된 산불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기도 했다.
광주환경공단과 광주시·자치구 자원봉사센터 등도 성금 600만원도 전달할 예정이다.
전남도청 직원들은 5000만원을 목표로 성금 모금에 나설 계획이며, 전남도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광주시의회에서는 의장단과 23명의원, 사무처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광주·전남 지자체도 도움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 동구는 전 직원대상으로 10일까지 산불피해 돕기 성금 모금 진행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북구도 경남 산청과 하동의 주민을 돕기 위해 5200여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생수 5000개, 빵2000개, 라면 315박스, 마스크 4만2000개, 담요300개) 을 지원했다.
북구 직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성금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금액 3000만원을 돌파했다
서구도 주말과 휴일 동안 피해자들에게 보낼 구호물품을 31일 오전 경북 영덕으로 보낸다. 양동 주민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구청 앞에서 주먹밥을 만들어 구호물품 차량에 함께 실어보낸다. 서구의회도 산불피해주민 돕기 성금 모금에 나섰다.
해남군도 1999년 자매결연을 맺은 영덕군에 응급구호세트와 취사구호세트, 담요, 천막 등 185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영덕복지재단에 전달했다. 해남 옥천농협도 땅끝햇살 즉석밥 4800개와 생수 500개 등을 더해 총 540여만 원 상당의 물품을 보냈다.
이밖에 광주시는 소방대원과 소방헬기·펌프차 등을 지원했다. 광주는 산불이 발생한 당일부터 지금까지 총 129대의 장비와 350명의 소방인원을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에 보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초대형 산불 참사 수습을 책임져야 할 정치권이 연일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반면, 시민 스스로 십시일반 고통분담을 하고 너나 없이 진화에 나서는 등 전국민이 힘을 모아 불길을 잡아냈다. 광주·전남지역민은 5·18민주화운동 대동정신의 실천이자 지난해 연말 전남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전국에서 쇄도했던 온정에 대한 보답으로 나눔에 나섰다.
산불로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총 4만8000여㏊로 추산됐다.
고향이 불길에 휩싸인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과 폐허가 된 현장 정리·복구 등을 위해 광주·전남에서 기부·모금액을 전달하고 구호물품을 보내고 있다.
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산불특별재난지역인 경남 산청군과 경북 청송군에 234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에는 응급구호키트 60세트(남·여 각 30세트)를 비롯해 광주의 미식을 알릴 수 있는 지역 김치와 컵라면 등 식음료 등으로 구성됐다.
전남도는 재해구호기금으로 3억 5000만원과 전남에서 생산한 조미김, 김치, 고구마빵, 완도 해조류 국수, 해남 즉석밥 등 1억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도 지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산불지역을 방문했다.
강 시장은 30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과 함께 대형산불로 피해가 발생한 현장을 살펴보고, ‘중앙선1942안동역 문화광장(구 안동역) 분향소’를 찾았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7일 경북 창녕에 마련된 산불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기도 했다.
광주환경공단과 광주시·자치구 자원봉사센터 등도 성금 600만원도 전달할 예정이다.
전남도청 직원들은 5000만원을 목표로 성금 모금에 나설 계획이며, 전남도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광주시의회에서는 의장단과 23명의원, 사무처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광주·전남 지자체도 도움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 동구는 전 직원대상으로 10일까지 산불피해 돕기 성금 모금 진행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북구도 경남 산청과 하동의 주민을 돕기 위해 5200여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생수 5000개, 빵2000개, 라면 315박스, 마스크 4만2000개, 담요300개) 을 지원했다.
북구 직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성금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금액 3000만원을 돌파했다
서구도 주말과 휴일 동안 피해자들에게 보낼 구호물품을 31일 오전 경북 영덕으로 보낸다. 양동 주민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구청 앞에서 주먹밥을 만들어 구호물품 차량에 함께 실어보낸다. 서구의회도 산불피해주민 돕기 성금 모금에 나섰다.
해남군도 1999년 자매결연을 맺은 영덕군에 응급구호세트와 취사구호세트, 담요, 천막 등 185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영덕복지재단에 전달했다. 해남 옥천농협도 땅끝햇살 즉석밥 4800개와 생수 500개 등을 더해 총 540여만 원 상당의 물품을 보냈다.
이밖에 광주시는 소방대원과 소방헬기·펌프차 등을 지원했다. 광주는 산불이 발생한 당일부터 지금까지 총 129대의 장비와 350명의 소방인원을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에 보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