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적이면서도 환상적인 ‘꽃 세상’이 전하는 소식
2025년 03월 30일(일) 19:00 가가
김해성 작가 4월 2일∼25일 서울 월하 갤러리서 ‘꽃 세상’전
디지털과 아날로그 융합… 따스한 질감과 신비로운 분위기
디지털과 아날로그 융합… 따스한 질감과 신비로운 분위기
꽃 세상, 꽃 같은 세상이 그리워지는 시절이다. 어수선한 시국에 사람들은 지쳐가고 있다. ‘봄은 왔지만 봄은 아니다’(春來不似春)라는 말이 요즘처럼 실감나게 다가온 적이 없다. 우울과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줄 화사한 꽃들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김해성 작가가 ‘꽃 세상’을 주제로 서울에서 전시를 연다. 오는 4월 2일부터 25일까지 종로구 소격동 월하갤러리.
이번 전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전통적인 재료인 먹의 자연스러운 번짐과 디지철 채색이 어우러진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작가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기에 화실을 넘어 어떠한 장소에서도 작업을 구현할 수 있었다.
김 작가는 “30년 전부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하는 시도가 있어 왔으며 기술은 발전했지만 본질적인 예술의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예술의 창조적 다양성과 자유로운 표현이 존중될 때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은 새로운 예술성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도 꽃과 별, 새와 같은 자연의 생명들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동화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도 여전하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은 따스한 질감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 ‘친구들’, ‘축복의 날’은 각각 생에 있어 소중한 이들, 감격의 순간을 형상화했다.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추억들이다. 60대 중반 화가의 내면에 자리한 상징과 기호들, 이미지라고는 여겨지지 않을 만큼 순수한 서정이다. 배경이 되는 보라색은 주제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깊게 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작가는 말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할 것”이라고. 봄날 무거운 생각들은 잠시 잠깐 털어버리고 ‘꽃 세상’이 전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편 김 작가는 조선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조선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개인전을 비롯해 쾰른 아트페어, 아트베이징 등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번 전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전통적인 재료인 먹의 자연스러운 번짐과 디지철 채색이 어우러진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작가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기에 화실을 넘어 어떠한 장소에서도 작업을 구현할 수 있었다.
김 작가는 “30년 전부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하는 시도가 있어 왔으며 기술은 발전했지만 본질적인 예술의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예술의 창조적 다양성과 자유로운 표현이 존중될 때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은 새로운 예술성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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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세상’ |
작가는 말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할 것”이라고. 봄날 무거운 생각들은 잠시 잠깐 털어버리고 ‘꽃 세상’이 전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편 김 작가는 조선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조선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개인전을 비롯해 쾰른 아트페어, 아트베이징 등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