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다
2025년 03월 30일(일) 14:55 가가
전혜옥 작가 오는 4월 6일까지 전일빌딩245서 목판화전
![]() ![]() |
‘광주 옛도청 은행나무’ |
그는 판화를 매개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이력과 무관치 않다. 모든 예술은 장르가 무엇이든 작가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일 테다.
이번 전시 주제는 나무.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은 느티나무, 팽나무, 은행나무, 당산나무 등 다채롭다.
전 작가는 “지난 2021년 전시를 하고 난 이후 이번에는 나무만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언젠가 아시아문화전당에서 동명동 방향으로 걷다가 나무 두 그루를 본적이 있는데 그 기억이 강렬했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나무를 ‘무등산’으로 명명한 판화를 비롯해 ‘광주 옛도청 은행나무’, ‘광주 칠석동 은행나무’ 등이 관객들을 맞는다.
전 작가는 “판화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며 “작업을 하는 동안 ‘사각사각’소리가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효복 시인은 “목판을 파고 다듬는 전혜옥 작가의 칼 맛은 우리의 체온만큼 따뜻하고 자상하다”며 “마음속에 두을거리는 것, 쓰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그 무엇을 그는 매일매일 작업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