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상흔에 춤으로 전하는 위로
2025년 03월 30일(일) 14:23
춤꾼 김연우씨 에피소드극 ‘별.빛 맞춤'
4월 10일 오후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고 김영철 열사(오른쪽)가 생전 딸 김연우씨와 함께 찍은 사진<김연우씨 제공>

고(故) 김영철 열사의 딸이자 춤꾼 김연우씨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살아남은 이들의 기억과 상처를 춤으로 풀어낸다.

춤과 춤꾼의 에피소드극 ‘별.빛 맞춤’이 오는 4월 10일 오후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 2025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별.빛 맞춤’이라는 제목처럼 죽은 자의 별과 산 자의 빛이 만나는 내용이다. 1980년 5월 당시 도청 최후 항쟁 시민군이었던 고(故) 김영철 열사의 딸 김연우씨가 작품의 안무·예술감독을 맡았다. 김연우 감독은 그리운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그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딸의 이야기를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 이후 남겨진 상처를 춤과 극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춤을 중심으로 극이 유기적으로 교차하는 에피소드극 형태로 구성됐다. 김연우 감독 개인의 성장과 치유의 과정을 담은 자전적 에피소드는 공동체에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우 감독은 “이번 작품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자체보다는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와 기억을 담았다”며 “작품을 통해 함께 서로의 5월을 나누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20000원.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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