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예술가들의 솔직한 이야기… 2025 실버마이크 전라·제주권 첫 공연
2025년 03월 24일(월) 18:50
3월 26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흰머리 성성한 예술가들의 공연’.

실버 예술가들이 마이크를 잡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는 이색적인 무대가 마련됐다.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26일(오후 2시)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실버마이크’ 공연에서다.

이번 공연 주제는 ‘무대 위에 핀, 우리들의 이야기’로, 실버예술가들은 은퇴 전후의 삶을 무대에서 펼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아낸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새로운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무대는 담양와우농악(국악), 온가람실버예술단(성악), 김종민(포크락), 뒤뜰의 상추(클래식 포크)가 올라 음악적 열정을 풀어낸다. 국악, 성악, 포크락, 클래식 포크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은 나이를 잊은 예술인들의 ‘끼’와 ‘중후한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후 올해 실버마이크 전라·제주권 공연은 전남, 전북, 제주 등 곳곳으로 이어진다. 27일에는 순천 조례호 호수 공원에서, 28일 목포 평화광장, 29일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에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실버마이크는 60세 이상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년세대가 문화를 향유할 뿐 아니라 문화 생산의 주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년 세대의 문화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 ㈜상상오(대표 임양선)가 운영한다.

임양선 상상오 대표는 “실버마이크 무대는 예술가들이 나이의 경계를 넘어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재조명할 기회”라며 “관객들은 편견 없이 예술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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