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 양식어류 1년새 22% 감소
2025년 03월 23일(일) 19:45 가가
고수온·질병 등 집단 폐사 영향
업체 휴·폐업 양식 면적도 줄어
양식업체 수 경남에 밀려 2위로
업체 휴·폐업 양식 면적도 줄어
양식업체 수 경남에 밀려 2위로
전국 최대 수산물 생산지인 전남지역의 지난해 어류 양식 마릿수가 전년보다 20% 이상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전남은 인구 고령화 및 소규모 업체들의 휴·폐업으로 인해 양식 경영체 수와 종사자 수가 모두 줄어들면서 전국 1위 자리를 타 시·도에 내줬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 양식 마릿수는 3억 3810만 마리로 전년 (4억 7690만마리) 대비 1억 3880만 마리(29.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인한 고수온 현상과 질병 등으로 주요 양식 어종들이 대규모 폐사한 데 따른 결과로, 2023년 기준 전체 어류 양식에서 50.7%를 차지했던 ‘조피볼락’ 양식 마릿수가 1년 새 1억 1720만 마리 감소한 영향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양식 마릿수는 지난해 기준 9800만마리로 전년(1억 2500만마리)보다 2700만마리(-21.7%) 줄었다. 전남 어종별로는 조피볼락이 2000만 마리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넙치류(-200만 마리), 기타 어종(-500만 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경남 양식 마릿수도 2억 2100만마리에서 1억 5400만마리로 6700만마리(-30.1%) 감소했다. 전남과 경남은 우리나라 최대 수산지로 지난 2023년까지 전국 어류양식 생산량의 72.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45.6%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수온과 질병 피해로 인해 양식 면적 역시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양식 면적이 가장 넓은 전남의 경우 해상가두리와 육상수조식 시설면적이 각각 8만㎡, 4만㎡씩 줄었고, 축제식 양식 시설면적은 10㎡ 늘었다. 이밖에 제주(-3000만㎡·-1.2%), 경남(-2000만㎡·-2.9%) 등에서도 양식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남지역은 양식 어종의 집단 폐사 등으로 경영난을 겪던 소규모 양식업체들이 휴·폐업하게 되면서, 어류 양식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대폭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해상가두리 및 축제식 양식 경영체 수가 증가한 것과는 대비된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양식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가장 많았던 전남은 각각 경남과 제주에 밀려나며 전국 2위에 머무르게 됐다.
지난해 전남 양식업체 수는 489개로 전년(505개)에 견줘 16개(-3.2%) 줄었다. 양식 방법별로 해상가두리(-14개), 육상수조식(-1개), 병행(-2개)은 줄었고, 축제식 양식업체만 1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남 양식업체 수는 500개에서 514개로 14개(2.8%) 늘었다.
업체 수 감소에 따라 전남 양식업 종사자 수는 1780명에서 1737명으로 43명(-2.4%) 줄었다. 경영주(-16명), 가족종사자(-24명), 상용종사자(-3명) 모든 분야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는 1754명으로 전년 대비 3명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양식업 종사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이는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인한 고수온 현상과 질병 등으로 주요 양식 어종들이 대규모 폐사한 데 따른 결과로, 2023년 기준 전체 어류 양식에서 50.7%를 차지했던 ‘조피볼락’ 양식 마릿수가 1년 새 1억 1720만 마리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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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 표. |
전국에서 양식 면적이 가장 넓은 전남의 경우 해상가두리와 육상수조식 시설면적이 각각 8만㎡, 4만㎡씩 줄었고, 축제식 양식 시설면적은 10㎡ 늘었다. 이밖에 제주(-3000만㎡·-1.2%), 경남(-2000만㎡·-2.9%) 등에서도 양식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남지역은 양식 어종의 집단 폐사 등으로 경영난을 겪던 소규모 양식업체들이 휴·폐업하게 되면서, 어류 양식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대폭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해상가두리 및 축제식 양식 경영체 수가 증가한 것과는 대비된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양식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가장 많았던 전남은 각각 경남과 제주에 밀려나며 전국 2위에 머무르게 됐다.
지난해 전남 양식업체 수는 489개로 전년(505개)에 견줘 16개(-3.2%) 줄었다. 양식 방법별로 해상가두리(-14개), 육상수조식(-1개), 병행(-2개)은 줄었고, 축제식 양식업체만 1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남 양식업체 수는 500개에서 514개로 14개(2.8%) 늘었다.
업체 수 감소에 따라 전남 양식업 종사자 수는 1780명에서 1737명으로 43명(-2.4%) 줄었다. 경영주(-16명), 가족종사자(-24명), 상용종사자(-3명) 모든 분야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는 1754명으로 전년 대비 3명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양식업 종사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