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총파업 예고…공사현장 어쩌나
2025년 03월 11일(화) 20:15
광주 첨단3지구 등 차질 우려
건설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광주지역 건설 공사 현장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노조)는 11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사는 단체협약을 이행하고 광주시는 지역 건설 노동자 고용보장 문제를 해결하라”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광주·전남 총파업 인원은 1000여명으로 총파업 참여로 공사를 중단할 경우 광주지역 첨단3지구, 중외공원, 중앙공원 등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규모 공사 현장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조는 “광주지역 건설노조 조합원 기준으로 유급·연차·연장노동수당, 식비 등 받지 못한 임금체불이 146억원에 달한다”며 건설 노동자들의 삶은 붕괴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청사의 최저입찰 구조로, 불법고용의 악순환이 이뤄지고 있고, 이는 곧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광주전남지역 95%는 불법고용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일을 하면 안되는 신분이거나 불법체류 신분으로 한국인들의 일자리까지 뺏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문기능인력이 투입돼야 하는 건설업의 경우 최저입찰 구조에 맞추다보니 저임금의 불법 이주노동자들을 투입시켜 부실시공으로 인한 안전위협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광주지역 대규모 건설현장이 대부분 광주 시책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직접 나서 문제해결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노조는 21일 광주시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본격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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