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설 유치로 ‘문화수도 광주’ 위상 확립
2025년 03월 11일(화) 00:00 가가
수도권에 있는 굵직한 문화시설들이 광주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여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한국 2035 프로젝트’ 추진과 광주시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맞물린 결과다.
가장 먼저 성과를 낸 것은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 결정이다. 문체부는 최근 산하 국립예술단체인 서울예술단을 내년에 광주로 이전한다고 밝혔는데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은 광주가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 문화한국 2035 프로젝트는 수도권과 지역간 문화 격차 해소와 지역 예술 생태계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노무현 정부의 정부 기관과 공기업의 지방 이전과 비슷한 개념이다. 콘텐츠 분산 차원이란 측면에서는 혁신도시에 비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예술단 외에 광주시가 공들여 온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민주화역사관, 국립현대미술관, 국회도서관 등 3대 문화시설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민주화역사관은 호남의병부터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변곡점마다 광주가 민주주의를 상징해 왔다는 점에서 경쟁 상대가 없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호남권에만 분원 설립 계획이 없다는 점에서 명분이 있고 광주시가 2년 전부터 건립 부지를 확보하는 등 구체적인 노력을 해온 만큼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도서관 분관도 한국도서관협회의 용역 결과 광주 설치 필요성이 인정됐다.
이제부터는 이들 문화시설들이 빠른 시일 내에 광주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 우선 내년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상주단체로 이전하는 서울예술단이 차질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다해야 한다. 서울예술단이 광주에 무리 없이 안착해 지역 예술인은 물론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타 기관의 광주 이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다.
가장 먼저 성과를 낸 것은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 결정이다. 문체부는 최근 산하 국립예술단체인 서울예술단을 내년에 광주로 이전한다고 밝혔는데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은 광주가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 문화한국 2035 프로젝트는 수도권과 지역간 문화 격차 해소와 지역 예술 생태계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노무현 정부의 정부 기관과 공기업의 지방 이전과 비슷한 개념이다. 콘텐츠 분산 차원이란 측면에서는 혁신도시에 비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