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시민공원에서 버스킹의 낭만을…
2025년 03월 10일(월) 17:45
(사)음악나무숲 ‘오구오락 길거리 음악회’ 22일~4월 26일

지난 오구오락 ‘길거리 음악회’에서 우물안개구리와 기드온이 노래하는 모습. <음악나무숲 제공>.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버스킹’은 공연예술계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지역에서 다양한 아마추어 밴드와 팀이 시민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공연을 펼쳐 왔다. 최근에는 오랜 시간 기량을 쌓아온 전문 예술가들까지 길거리 무대에 오르고 있는 추세다.

(사)음악나무숲이 지난해에 이어 ‘오구오락(五區娛樂) 길거리 음악회’를 연다. 오는 22일(오후 3시) 광주FC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29일(오후 5시) 푸른길 공원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4월에도 12일 산수 문화마당 공연을 시작으로 19일 문화 근린공원, 26일 수완 호수공원에서 각각 오후 4시에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는 바닥프로젝트를 비롯해 띵송, 한종면, 이미랑, 기드온 등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이 외에도 김예담, 강유영, 김누리, 황의석 등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예술가들이 라인업 했다.

음악회는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의 ‘2025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작년에는 한종면의 ‘여행’, 이미랑 곡 ‘사랑’을 비롯해 문성경의 ‘나무’ 등 창작곡으로 채워졌으며, 올해는 신진과 기성 예술가들이 어우러져 기성곡·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기현수는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와 버스킹이 광주 5개 지역구 시민 공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과 여가를 즐기며 뮤지션들의 멋진 공연까지 감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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