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생이별, 견우와 직녀성 등 우리 별에 깃든 옛날 이야기
2025년 03월 10일(월) 16:15
ACC재단 ‘별길따라 별별이야기’ 4월 5~6일 어린이극장

‘별길따라 별별이야기’ 인형극 장면. <ACC재단 제공>

서양의 별자리가 아닌 ‘동양의 별자리’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이하 ACC재단)이 인형극 ‘별길따라 별별이야기’를 오는 4월 5일(오전 11시, 오후 3시), 6일(오후 2시) 총 3회에 걸쳐 ACC 어린이극장에서 펼친다.

화려한 무대 영상과 반짝이는 조명, 머리 위에 걸리는 별 모양 오브제들은 우리 별자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극단로.기.나래’의 고은경, 이병선, 이현주 배우가 인형 연기를 맡을 예정이다.

작품은 이야기 나침반을 따라 스토리를 모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이야기꾼 ‘바람’과 ‘소풍’을 비추며 시작한다. 두 사람은 한동안 좋은 이야기를 만나지 못하다가 어느 날 별과 함께 사는 ‘별쿵아저씨’를 마주한다.

그는 ‘북두칠성’, ‘좀생이별’, ‘견우와 직녀성’과 같은 별을 매개로 ‘솜씨 없는 목수’, ‘배고픈 7남매와 달’, ‘짚신 할아버지와 수수떡 할머니’ 등 우리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이번 공연은 ACC어린이극장 공동기획 ‘렛츠 플레이’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내 및 지역 예술단체와 상생을 통해 어린이 공연을 활성화하기 위한 재단의 공모 사업으로, 올해 총 5편을 선정했다.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8월 무용극 ‘남극에서 살아남기’, 9월 전통음악극 ‘청비와 쓰담 특공대’, 12월 음악극 ‘셋!’과 비언어 오브제극 ‘중섭, 빛깔 있는 꿈’을 상연할 예정이다.

어린이콘텐츠기획팀 봉소연 담당은 “이번 공연은 스토리텔러 ‘별쿵 아저씨’를 따라 우리나라 별자리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음악과 인형으로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하늘의 별들 중, 마음에 드는 별을 골라 예쁜 이름을 짓고 나만의 이야기를 담아보는 등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고 했다.

관람료 1만5000원, ACC재단 누리집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