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나타난 잠자리 행성의 악당 ‘잔자라’. 그는 지구인들의 풍부한 감정을 빼앗으려 하지만 장난꾸러기 ‘찹이’와 친구들은 긍정적인 감정 언어로 맞서 싸우며 외계인을 물리친다.

하지만 이때 이모시언 행성의 지배자 ‘드래고프’가 등장하고 알록달록한 마음을 강탈하기 시작한다. 과연 찹이 일당은 지구와 소중한 감정을 지켜낼 수 있을까.

(주)엔투게더가 어린이 뮤지컬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아라’를 오는 4월 19~20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펼친다. 각각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30분에 진행.

공연은 초등학생 추천 도서이자 어린이 베스트셀러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시리즈를 뮤지컬 버전으로 극화한 것이다.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형 공연을 추구하며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 중독성 강한 춤을 보여줄 예정이다.

귀엽고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은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겁이 많고 소심하지만 먹는 데 적극적인 ‘두야’, 엉뚱하고 발랄한 장난꾸러기 ‘찹이’를 비롯해 척척박사 ‘모네’, 신중한 경청가 ‘쎄세’, 키가 크고 힘이 센 ‘래야’ 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어린이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빌런(악당) 캐릭터들도 매력을 더한다. 무서운 도깨비방망이를 지닌 ‘산도깨비’, 이모시언 행성에서 날아 온 외계인 지휘관 ‘잔자라’, 행성의 지배자이자 털복숭이 괴수 ‘드래고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앤투게더 관계자는 “아직 감정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에 몰입하며 표현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며 “주인공들이 나누는 우정, 진솔함은 성장기 아동의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티켓링크 등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