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전남대병원장 취임 1주년
2025년 03월 09일(일) 20:30 가가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권역책임의료기관 역할에 집중
환자 중심 의료 실현 새 이정표
새 병원 예타 후 조기 완공 목표
교수진 확충·진료전담의사제 등
의료공백 해소 비상진료체계 강화
권역책임의료기관 역할에 집중
환자 중심 의료 실현 새 이정표
새 병원 예타 후 조기 완공 목표
교수진 확충·진료전담의사제 등
의료공백 해소 비상진료체계 강화
“지난 100년을 지역과 함께하는 병원으로서, 의료진과 직원 모두가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따뜻한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월 29일 취임한 정신 병원장은 취임 후 그 어느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왔다. 무엇보다 의·정 갈등으로 많은 의료진이 현장을 떠나면서 지역민들의 의료공백을 최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달 25일 정신 병원장을 만나 1년 간 병원을 이끌어온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정 병원장은 우선 “의정 갈등과 같은 힘든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구와 교육, 지역사회 공헌을 지속해 온 우리병원 의료진 및 직원들의 헌신은 제가 병원장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전남대학교병원 개원 이래 가장 어려운 시간라는 평가와 함께 병원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의정갈등으로 인한 애로사항도 털어놨다. 정 병원장은 “지역 중증 환자 치료의 핵심 거점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은 의정 갈등으로 인해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 인력의 대규모 이탈과 장기간의 비상진료체계에 따른 의료진의 피로 누적으로 이어져 지역보건의료체계와 골든타임 내 중증환자 치료 수행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금도 의정갈등으로 인한 위기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어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병원장은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교수진 확충, 진료전담의사제 신설 운영, PA 간호사 전환 활용, 진료 인센티브 등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의정갈등의 연장선으로 병원 경영난 또한 가중되고 있다.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 인력의 대규모 이탈로 진료와 수술 건수가 급감하면서 수익은 21.4% 감소한 상황이다. 경영난은 고강도 비상경영 체제 도입과 외부 자금 차입이라는 극단적 조치로 이어졌다.
정 병원장은 “병원은 비상경영 조치로서 비용 절감 활동, 신규 채용 중단, 병동 통폐합, 안식휴가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 가동,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의료진 확보 및 지원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내외적 요인으로 병원 경영이 순탄치는 않지만, 새 병원 건립사업만큼은 정 병원장의 주력 추진분야이다. 현재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사언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1차 회의까지 마쳤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다가오는 기재부 2차 회의와 정책성분석 최종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전남대병원은 예타 통과에 전력을 다하고있다.
정 병원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거점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확충하고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정책적 고려도 반영한다면 병원 신축사업은 반드시 예타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Re:Branding Vision 2030’을 선언하며 새 비전과 3대 경영방침, 4대 핵심가치를 발표한 정 병원장은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병원장은 끝으로 “새 병원은 지역 필수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는 전남대학교병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지속되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병원의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전남대학교병원은 지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필수의료의 리더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정신 전남대병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월 29일 취임한 정신 병원장은 취임 후 그 어느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왔다. 무엇보다 의·정 갈등으로 많은 의료진이 현장을 떠나면서 지역민들의 의료공백을 최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달 25일 정신 병원장을 만나 1년 간 병원을 이끌어온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의정갈등으로 인한 애로사항도 털어놨다. 정 병원장은 “지역 중증 환자 치료의 핵심 거점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은 의정 갈등으로 인해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 인력의 대규모 이탈과 장기간의 비상진료체계에 따른 의료진의 피로 누적으로 이어져 지역보건의료체계와 골든타임 내 중증환자 치료 수행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금도 의정갈등으로 인한 위기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어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의정갈등의 연장선으로 병원 경영난 또한 가중되고 있다.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 인력의 대규모 이탈로 진료와 수술 건수가 급감하면서 수익은 21.4% 감소한 상황이다. 경영난은 고강도 비상경영 체제 도입과 외부 자금 차입이라는 극단적 조치로 이어졌다.
정 병원장은 “병원은 비상경영 조치로서 비용 절감 활동, 신규 채용 중단, 병동 통폐합, 안식휴가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 가동,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의료진 확보 및 지원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내외적 요인으로 병원 경영이 순탄치는 않지만, 새 병원 건립사업만큼은 정 병원장의 주력 추진분야이다. 현재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사언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1차 회의까지 마쳤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다가오는 기재부 2차 회의와 정책성분석 최종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전남대병원은 예타 통과에 전력을 다하고있다.
정 병원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거점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확충하고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정책적 고려도 반영한다면 병원 신축사업은 반드시 예타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Re:Branding Vision 2030’을 선언하며 새 비전과 3대 경영방침, 4대 핵심가치를 발표한 정 병원장은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병원장은 끝으로 “새 병원은 지역 필수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는 전남대학교병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지속되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병원의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전남대학교병원은 지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필수의료의 리더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