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사 80% “사고나면 교사 책임…현장체험학습 중단” 호소
2025년 03월 06일(목) 20:35 가가
광주지역 초등학교 교사들도 현장체험학습의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초등학교 현장체험 학습 중 학생이 버스에 치여 사망한 사고와 관련 최근 법원이 교사에 책임을 부과한데 따른 것이다.
6일 광주교사노동조합(노조)가 광주지역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현장체험학습 전면중단을 요구하는 응답자가 80%에 달했다.
노조는 온라인으로 5일부터 이틀간 초등교사 1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률은 20%로 283명이 설문조사에 응했다.
‘현장체험학습이 부담되며 전면 중단해야한다’는 응답은 응답자의 79.5%(225명)에 달했다. 20%(58명)는 ‘현장체험학습이 부담은 되지만 교육과정에 필요하다’는 항목에 응답했다.
또 현재 체험학습 추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교사들의 판단이 존중돼 일단 보류 상태’(54%) 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교사들은 반대했으나 학교장의 강요로 체험학습을 실시하기로 했다’(29%), ‘교사들이 흔쾌히 원해서 체험학습을 하기로 했다’(14%) 등의 순이었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6월까지 현장체험학습 지원 범위를 확대해 또 각급학교 현장체험학습 학생안전지원조례를 개정해 인솔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학교안전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6월 21일 전까지 현장체험학습 지원금 집행범위를 교내 현장체험학습까지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에는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수련활동, 기타 숙박형, 1일형 현장체험학습 등에 대해서만 지원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현장체험학습을 인솔하는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광주시 각급학교 현장체험학습 학생안전지원 조례’도 개정할 방침이다.
한편 춘천지법은 지난 2022년 11월 강원도 속초시의 한 테마파크에서 체험학습을 나온 초등학생이 후진하는 버스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담임교사에게 최근 금고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학생의 대열 이탈이 충분히 예상돼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6일 광주교사노동조합(노조)가 광주지역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현장체험학습 전면중단을 요구하는 응답자가 80%에 달했다.
‘현장체험학습이 부담되며 전면 중단해야한다’는 응답은 응답자의 79.5%(225명)에 달했다. 20%(58명)는 ‘현장체험학습이 부담은 되지만 교육과정에 필요하다’는 항목에 응답했다.
또 현재 체험학습 추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교사들의 판단이 존중돼 일단 보류 상태’(54%) 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교사들은 반대했으나 학교장의 강요로 체험학습을 실시하기로 했다’(29%), ‘교사들이 흔쾌히 원해서 체험학습을 하기로 했다’(14%) 등의 순이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현장체험학습을 인솔하는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광주시 각급학교 현장체험학습 학생안전지원 조례’도 개정할 방침이다.
한편 춘천지법은 지난 2022년 11월 강원도 속초시의 한 테마파크에서 체험학습을 나온 초등학생이 후진하는 버스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담임교사에게 최근 금고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학생의 대열 이탈이 충분히 예상돼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