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 누비는 ‘우물안 개구리’
2025년 03월 05일(수) 14:00
우안개 ‘우물안 개구리 콘서트’ 8일 서빛마루문예회관서

‘우물안 개구리’ 지난 공연 장면. <우안개 제공>

광주에서 음악 좀 들어 봤다 하는 이들은 “우물안 개구리”라는 말을 들을 때 속담보다 인디밴드를 떠올릴지 모른다. ‘광주 토종 인디밴드’를 기치로 내거는 ‘우물안 개구리(이하 우안개)’는 라떼(보컬), 쇼걸(기타), 봉봉(퍼커션)으로 구성된 3인조 혼성 밴드로,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동 중이다.

우안개가 ‘우물안 개구리 콘서트’를 오는 8일 오후 7시 서빛마루문예회관 공연장에서 펼친다.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서빛마루문예회관 공연나눔 콘서트 기획의 첫 번째 무대로 마련됐다.

공연은 우안개 노래 10곡과 커버곡 2곡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먼저 우안개를 소개하는 ‘개구리 송’으로 시작해 ‘너에게 닿기를’, ‘고라니에게’, ‘라디오에서’ 등으로 이어진다. ‘성실한 흔적’, ‘애당초 의미 같은 건 없었지’, ‘연차좀 씁시다’, ‘가끔 안부나 묻고 살아요’ 등 위트 있는 곡들도 울려 퍼진다.

구수한 전라도 말맛을 가사에 담은 ‘아있냐 첨에 너 봐블었을때 그짝이 내짝이다 싶어가꼬 나가 니 꼬셔블었다’도 레퍼토리에 있다. 이외 김완선의 ‘기분좋은 날’,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자신들의 스타일로 편곡해 선보인다.

한편 2012년 EP앨범 ‘노는 게 제일 좋아’로 데뷔한 우안개는 광주 인디뮤직 페스티벌, 2024 우리음악인 축제 등에서 활약했다. 광주 대인예술야시장, 전일빌딩245 개관 1주년 기념 공연 등에 출연했으며 전국 오월창작가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우안개 쇼걸은 “뮤지션들이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 3월, 우안개도 관객들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단독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명예 ‘우안개 개구리’인 피아니스트 서희와 함께 무대를 꾸릴 예정이기에 더 풍성한 사운드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했다.

전석 무료,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