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오사카 수놓았던 음악적 감동…광주에서 다시
2025년 03월 04일(화) 11:10
북구시설관리공단 ‘박규희X양방언 듀오 콘서트’ 28일 북구문화센터

기타리스트 박규희(왼쪽)와 프로듀서 양방언. <북구문화센터 제공>

2023년 요코하마·오사카에서 호응을 얻었던 ‘박규희&양방언 콘서트’가 광주에서도 펼쳐진다. 평창 동계올림픽 음악감독으로 알려진 프로듀서 양방언, 깊이 있는 사운드를 선사해 온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듀오 콘서트다.

광주북구시설관리공단이 ‘박규희X양방언 듀오 콘서트’를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연다.

지금까지 국제 콩쿠르를 총 9회 석권한 박규희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기타콩쿠르에서 최초의 여성(및 아시아) 우승자로 주목받았다. 2012년 스페인 알함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받은 뒤 스페인 전역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그는 2012년 10월 뉴욕 카네기홀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펼쳤고 마에스트로 세이지 오자와, 파비오 루이지, 유리 바쉬멧 등 세계적인 예술가와 호흡을 맞췄다.

함께 출연하는 재일교포 2세 양방언은 록, 클래식, 재즈 등을 아우르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피아니스트다. 1996년 데뷔 이래 런던필하모닉, 로열필, 런던 심포니 등과 협연하며 정규 앨범 8장을 발매했다.

양 프로듀서는 2002년 부산 아시아게임 공식 음악으로 ‘프론티어’를 발표한 뒤 지금까지 60회 이상 공연을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났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아리랑’을 편곡해 선보였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북구문화센터 문화운영팀 문나리 담당은 “이번 공연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음악 프로젝트를 소화해 온 재일교포 2세 음악가 ‘양방언’과 글로벌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만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라며 “세대와 장르, 국경을 뛰어넘어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전석 1만 원, 네이버 예약 등.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