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적 면모와 붙임새 도드라진 ‘동초제’의 매력으로
2025년 03월 03일(월) 15:10 가가
안세은 ‘동초제 심청가 발표회’ 8일 빛고을 국악전수관
‘동초제’는 1930년 김연수 명창이 판소리 5명창이던 송만갑·유성준·정정렬 등에게 배웠던 소리를 자신에 맞게 완성한 것이다. 오랜 창극 활동을 기반으로 재정립한 동초제는 판소리 시대 흐름을 수용하면서도 ‘판소리=창극’이라는 새 공식을 완성시켰다. 연극적 면모와 다양한 붙임새, 기교의 사용 등이 특징이며 오늘날에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광주예고에 국악과에 재학 중인 안세은 양<사진>이 동초제 ‘심청가’ 발표회를 연다. ‘줄탁동시’라는 주제로 오는 8일 오후 2시 서구 빛고을 국악전수관에서.
안 양은 2023년 무안승달 전국국악대제전 청소년부에서 대상, 청소년부 우수상(2022년)을 수상했다. 이외 2021년 미주 한국국악경연대회에서 청소년부 대상을 받는 등 소리꾼의 길을 걷고 있다.
공연은 ‘심청가’ 주요 대목인 ‘심청의 탄생’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곽씨 부인의 죽음’은 곽씨 부인이 심청을 낳은 뒤 쉬지 않고 일을 하다 산후별증으로 죽자, 심봉사가 그녀의 주검을 안고 탄식하는 상엿소리다.
“그때여 심봉사 어린 아기를 품에 안고 젖동냥을 나가는디/ 날이차차 밝아지니 우물가 두레박소리 심봉사 반기듣고 젖을 먹이러 나간다.”
끝으로 ‘심봉사의 젖동냥’ 대목도 만날 수 있다. 심청이를 동냥젖으로 키운 심봉사가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젖을 구걸하던 모습을 소리로 표현한다.
북채는 광주시립창극단 상임 단원인 김준영 고수가 잡는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전수자인 김 씨는 전국고수대회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사회는 한국전통문화고 서비청 양)
안 양은 “스승님과 가족들의 격려에 힘입어 생애 첫 ‘심청가’ 발표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실력을 갈고 닦느라 때론 지치기도 하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양한 판소리 눈대목에 정진하겠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안 양은 2023년 무안승달 전국국악대제전 청소년부에서 대상, 청소년부 우수상(2022년)을 수상했다. 이외 2021년 미주 한국국악경연대회에서 청소년부 대상을 받는 등 소리꾼의 길을 걷고 있다.
“그때여 심봉사 어린 아기를 품에 안고 젖동냥을 나가는디/ 날이차차 밝아지니 우물가 두레박소리 심봉사 반기듣고 젖을 먹이러 나간다.”
북채는 광주시립창극단 상임 단원인 김준영 고수가 잡는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전수자인 김 씨는 전국고수대회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사회는 한국전통문화고 서비청 양)
안 양은 “스승님과 가족들의 격려에 힘입어 생애 첫 ‘심청가’ 발표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실력을 갈고 닦느라 때론 지치기도 하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양한 판소리 눈대목에 정진하겠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