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의 생명력과 지속 가능성’…‘이상하고 아름다운 굿 이야기’
2025년 03월 02일(일) 17:30
국립남도국악원 ‘해설이 있는 풍류 음악회’ 12, 26일 옥주골 창작소

경인교육대학교 김혜정 교수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국립남도국악원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설이 있는 풍류 음악회’는 인문학과 국악을 접목시킨 강의형 콘서트다. 저마다 다양한 전통예술 분야의 연사들이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악원이 ‘민요의 생명력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오는 12일 오후 7시 진도군 옥주골 창작소에서 첫 강의를 진행한다. 경인교대 음악교육과 김혜정 교수가 출연해 우리 민요의 영속 가능한 방안을 모색한다.

먼저 ‘민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 뒤 ‘곡소리’, ‘흥글소리’, ‘자장가’ 등 작품을 실연할 예정이다. 이어 ‘민요는 어떻게 풍성해지는가’를 강의하고 ‘개고리타령’, ‘방아타령’, ‘질꼬내기’ 등 공연을 펼친다.

끝으로 미래 민요의 발전 방향성을 탐색하는 ‘민요는 어떻게 거듭나야 하는가?’를 강의한 뒤 아리랑 작품들로 우리 신명을 전한다. ‘진도아리랑’을 비롯해 ‘남도아리랑’, ‘아리랑’, ‘밀양아리랑’ 등이 그것.

강의를 맡은 김혜정 교수는 판소리학회 회장, 광주광역시와 경기도, 대전광역시 등 문화재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민요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분야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립남도국악원 박정경 원장
아울러 26일에는 국립남도국악원 박정경 원장 강의로 ‘이상하고 아름다운 우리문화, 굿 이야기’를 만난다. 국악방송 라디오 ‘연구의 현장’ 등에서 입담을 과시해 온 박 원장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등 국악 연구와 이론 등에 전문성을 갖췄다.

강의는 ‘팔도의 굿과 무당’, ‘한국 예술의 텃밭, 세습예인’, ‘웃음과 눈물의 진도 상장례’ 등 흥미로운 주제로 채워진다. 각각 ‘창부타령’과 ‘노랫가락’, ‘살풀이춤’, ‘복개춤’ 등을 실연할 예정이다.

국악원 박정경 원장은 “해설을 접목해 관객들이 낯선 국악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강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사들이 저마다 전문 지식을 전달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수강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무료 관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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