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넘어선 슈만, 베토벤의 음악적 힘
2025년 03월 01일(토) 20:44
카페뮤지엄CM 화요클래식 ‘겨울에서 봄으로’ 4일 오월미술관

피아니스트 장인아 <화요클래식 제공>

청각 문제와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작품을 창작해 낸 작곡가들이 있다. 로베르트 슈만이나 루트비히 반 베토벤 등의 작품을 듣고 있으면 고통스러운 겨울 끝에 도래하는 ‘봄’이 연상되곤 한다.

카페뮤지엄 CM(이하 CM)이 ‘피아니스트 장인아의 겨울에서 봄으로…’를 오는 4일 CM 오월미술관(2층)에서 펼친다. CM이 제41회 화요클래식 일환으로 마련한 자리로 슈만과 베토벤의 곡을 만난다.

먼저 ‘어린이 정경 Op.15’는 슈만이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만든 총 13곡의 피아노 소품이다. 편안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인상적인 작품.

‘낯선 나라와 사람들’로 막을 올리는 공연은 ‘호기심 어린 이야기’, ‘장님 술래잡기’, ‘애원하는 아이’ 등으로 채워진다.

이어 ‘충분히 행복한’, ‘중요한 사건’을 비롯해 ‘트로이메라이 꿈’, ‘난롯가에서’, ‘시인의 이야기’ 등이 울려 퍼진다. 저마다 주제 별로 다른 주법과 템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지난 화요클래식 공연 장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Op.27 2번 달빛’도 레퍼토리에 있다. 이 작품은 월광 소나타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대중에게 사랑받아 왔다.

피아노 연주는 광주예대, 미국 인디애나 볼 주립대 교환교수를 역임한 장인아가 맡을 예정이다. 장 씨는 오스트리아 린츠 안톤 브루크너 주립음대(피아노 연주과), 음악교육과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미국 피바디 음대(석사)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현재 린츠 안톤 브루크너 주립음대 동문회장, 크레셴도 음악협회 회장 등으로 있다.

화요클래식 조혜원 음악감독은 “한 달에 두 번 화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화요 클래식’은 관객들에게 편안한 공간에서 클래식의 낭만을 선사하는 기획이다”며 “이번 무대를 비롯해 오는 18일에도 바수니스트 협연 공연이 예정돼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관람료 50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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