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최후 진술, 야당 탓하다 끝났다
2025년 02월 26일(수) 19:45 가가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서 48번이나 ‘야당’을 언급하며 12·3 비상계엄을 야당 탓으로 돌렸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심판 최후진술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11차 기일에서 최종 의견 진술 발언 직전인 밤 9시께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도 거대 야당의 횡포 때문에 헌정질서가 파괴되는 비상시국을 알리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190석에 달하는 무소불위의 거대 야당이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 편이 아니라, 북한, 중국, 러시아의 편에 서 있다고 강변했다.
윤 대통은 야당이 간첩 처벌을 막고, 국방예산을 삭감해 국가안보를 흔들고 줄탄핵으로 국정을 마비 시켰다는 등을 근거로 들이댔다.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는 내용도 빠트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이번 비상계엄의 목적이 ‘대국민 호소용’임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병력이 무장 상태로 투입되면, 아무리 조심하고 자제하라고 해도 군중과 충돌하기 쉽다”고 했다.
‘부정선거론’에 대한 주장도 그대로였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북한에게 해킹당하고도 점검에 응하지 않았고, 심각한 보안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전산시스템 스크린 차원에서 소규모 병력을 보낸 것”이라면서 “어떤 부분이 내란이고 범죄라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심판 최후진술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11차 기일에서 최종 의견 진술 발언 직전인 밤 9시께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190석에 달하는 무소불위의 거대 야당이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 편이 아니라, 북한, 중국, 러시아의 편에 서 있다고 강변했다.
윤 대통은 야당이 간첩 처벌을 막고, 국방예산을 삭감해 국가안보를 흔들고 줄탄핵으로 국정을 마비 시켰다는 등을 근거로 들이댔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이번 비상계엄의 목적이 ‘대국민 호소용’임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병력이 무장 상태로 투입되면, 아무리 조심하고 자제하라고 해도 군중과 충돌하기 쉽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북한에게 해킹당하고도 점검에 응하지 않았고, 심각한 보안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전산시스템 스크린 차원에서 소규모 병력을 보낸 것”이라면서 “어떤 부분이 내란이고 범죄라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