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가족재단 ‘구술채록집 발간’ 등 추진
2025년 02월 26일(수) 11:30
올해 ‘남성폭력 피해 실태 및 지원방안 구축’ 등 역점
‘구술채록을 통한 광주여성사 발간’, ‘남성폭력 지원 방안 구축’,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체계 구축’ 등….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경례·재단)이 최근 ‘2025년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먼저 재단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맞물려 지역공동체의 변화·발전에 기여한 광주 여성 생애구술 채록집을 발간한다. 주제는 ‘광주민중항쟁과 여성’이며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이춘희 공동대표, 광주교육대학교 임선화, 광주여성회 장세레나 대표 등 총 9명이 외부 필진으로 참여했다.(4월 발간 예정)

이와 맞물려 재단은 오는 5월 17일 ‘세계인권도시포럼’ 색션에 참여, 채록집의 가치와 발간 소식을 전국에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사업을 맡고 있는 진은주 실장은 “전국에서 ‘5월 여성사’라는 이름으로 여성들의 가치를 조명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구술은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상충하는 면이 발생할 수 있다. 꼼꼼히 검증하면서 정확한 내용을 단행본으로 엮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재단은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남성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와 관련된 실태를 조사하고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관련 정책을 발굴하고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의 제도를 보완, 안전한 지역사회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여성 중심의 성폭력 지원 시스템을 양성으로 확장해, 남녀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실태 및 예방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광주여성들의 발자취를 담은 도보여행 ‘광주여성길’, ‘문화해설사 보수과정’ 등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완한다. 여성가족정책 의제를 발굴하는 ‘광주젠더포럼’은 연중 운영하며 ‘젠더브리프’, 분기별 ‘성인지 통계 인포그래픽스’ 등 젠더동향 간행물을 온·오프라인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