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생, 내란 옹호 규탄 기자회견 ‘맞불’
2025년 02월 25일(화) 20:50
27일 5·18 광장서
전남대 학생들이 전남대 5·18 광장(옛 봉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집회가 열리는 데 반발해 ‘맞불’ 집회를 열기로 했다.

‘2·27 긴급 전남대 행동’(이하 전남대 행동)은 오는 27일 오후 1시와 4시 전남대 후문과 전남대 5·18 광장(봉지)에서 기자회견과 행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오후 1시에는 시민단체와 연대하는 기자회견을, 4시에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기자회견과 행진을 진행한다.

전남대 행동은 같은 날 전남대에서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취지의 집회가 예정됨에 따라 맞대응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부정선거 조사를 촉구하는 전남대인’ 단체가 윤 대통령 주장을 따라 부정선거를 조사할 것을 촉구하는 시국선언<2월 24일 광주일보 7면>을 할 예정이며, 앞서 오후 2시에는 보수유튜버가 전남대를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행동은 “부정선거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이는 명백하게 내란을 옹호하는 행위이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전남대에서 열리는 부정선거 관련 시국선언과 극우유튜버들의 방문 등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부정선거 조사를 촉구하는 전남대인’은 당초 전남대 5·18 광장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전남대로부터 광장 사용 승인을 거절당해 전남대 후문 스포츠센터 앞 거리로 장소를 옮겼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