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무시해?” 너클끼고 목사와 교인 폭행한 30대 외국인 구속
2025년 02월 25일(화) 10:50

광주광산경찰서 전경. <광주경찰청 제공>

자신을 무시했다며 교회에 찾아가 너클(손가락에 끼는 금속무기)을 끼고 목사와 교인 등을 폭행한 30대 외국인이 구속됐다.

광주광산경찰은 카자흐스탄 국적 A(32)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밤 9시 20분께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의 한 외국인 교회에서 러시아 국적 교인 B(38)씨의 배 등을 너클을 끼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고 있어 크게 다치지 않았다. A씨는 러시아 국적 목사 C(34)씨와 또 다른 신도 D(39)씨도 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다음날 예배를 들이기 위해 성가대 연습을 하기 위해 모였다가 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자꾸 나를 무시하는 기분이 들어 교회를 찾아가 폭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범 우려 등으로 A씨를 구속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중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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