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온한 희망으로 가득 찬 목포시향의 새해 선율
2025년 02월 19일(수) 14:55 가가
목포시립교향악단 ‘2025 신년 음악회’ 27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슈트라우스 2세, 발트토이펠 등 작품 선봬…목포시립무용단 협연도
슈트라우스 2세, 발트토이펠 등 작품 선봬…목포시립무용단 협연도
“목포는 일상 속에 예술이 녹아 있는 ‘문화 도시’입니다. 따뜻함과 기품을 간직한 이곳에서 올해 목포시립교향악단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음악적 변화’를 시도해 지역 관객과 교감할 계획입니다.”
작년 4월 취임해 목포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춰 온 김동수 지휘자의 말이다.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목포시향이 을사년 새해를 맞아 특별한 음악회를 준비했다.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2025 신년음악회’가 그것.
공연은 베토벤, 바흐, 차이콥스키, 슈트라우스 2세 등 익숙한 작곡가의 작품부터 발트토이펠까지 다채로운 음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 정하나를 비롯해 플루티스트 이예린, 김민경 등이 협연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막은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Op.410’으로 연다. 슈트라우스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며 당시 활약하던 유명 소프라노의 목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지는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2번 Op.50’은 베토벤이 1802년~1803년 사이에 창작해 청년기의 서정이 배어 있다.
대중에게 생소할 수 있는 발트토이펠(1837~1915)은 프랑스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다. 이번에 선보이는 발트토이펠 곡 ‘여학생 왈츠’는 청춘을 즐기는 여학생의 명랑함을 담았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 D장조 BWV1050 1악장’도 울려 퍼진다. 브란덴부르크는 이 곡을 헌정 받은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의 삼촌으로, 작은 악단을 지녔을 만큼 음악에 관심이 컸다.
총 6개의 협주곡 중에서도 이번에 들려주는 5번은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쳄발로가 곡 전체를 주도하며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등 바흐 음악의 정수가 응축돼 있다.
대미는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가 장식한다.
연말연시 가장 사랑받는 이 작품은 호프만의 동화를 기초 삼아 1892년 작곡한 발레 음악이다. 특히 목포시립무용단이 특별출연해 부드러운 왈츠 리듬과 어우러지는 화려한 군무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휘봉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동수가 잡는다. 뮤즈 윈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프랑스 파리 에꼴노르말, 이탈리아 아카데미아 Musicale Sondriese 등에서 디플롬을 취득했다.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는 2019년부터 대전시향 제2악장으로 재직 중이다. 프란츠리스트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며 실력을 쌓았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실내악단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주목받았던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도 활시위를 켠다. 이외 플루티스트 이예린, 김민경, 피아니스트 최영미 등이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들어 낸다.
김동수 지휘자는 “깊어 가는 을사년,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을 매개로 새해 희망과 평안을 관객과 함께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목포에 예술의 향기가 무르익을 수 있도록 흥미로운 레퍼토리를 준비해 지역 관객을 만날 것이다”고 했다.
무등급 5000원, 티켓링크 예매(만 6세 이상 관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작년 4월 취임해 목포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춰 온 김동수 지휘자의 말이다.
공연은 베토벤, 바흐, 차이콥스키, 슈트라우스 2세 등 익숙한 작곡가의 작품부터 발트토이펠까지 다채로운 음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 정하나를 비롯해 플루티스트 이예린, 김민경 등이 협연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 D장조 BWV1050 1악장’도 울려 퍼진다. 브란덴부르크는 이 곡을 헌정 받은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의 삼촌으로, 작은 악단을 지녔을 만큼 음악에 관심이 컸다.
총 6개의 협주곡 중에서도 이번에 들려주는 5번은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쳄발로가 곡 전체를 주도하며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등 바흐 음악의 정수가 응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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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꽃의 왈츠’ 대목에 특별 출연해 안무를 선보일 예정인 목포시립무용단. |
연말연시 가장 사랑받는 이 작품은 호프만의 동화를 기초 삼아 1892년 작곡한 발레 음악이다. 특히 목포시립무용단이 특별출연해 부드러운 왈츠 리듬과 어우러지는 화려한 군무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휘봉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동수가 잡는다. 뮤즈 윈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프랑스 파리 에꼴노르말, 이탈리아 아카데미아 Musicale Sondriese 등에서 디플롬을 취득했다.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는 2019년부터 대전시향 제2악장으로 재직 중이다. 프란츠리스트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며 실력을 쌓았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실내악단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주목받았던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도 활시위를 켠다. 이외 플루티스트 이예린, 김민경, 피아니스트 최영미 등이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들어 낸다.
김동수 지휘자는 “깊어 가는 을사년,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을 매개로 새해 희망과 평안을 관객과 함께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목포에 예술의 향기가 무르익을 수 있도록 흥미로운 레퍼토리를 준비해 지역 관객을 만날 것이다”고 했다.
무등급 5000원, 티켓링크 예매(만 6세 이상 관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