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테이’로 농촌에서 특별한 추억 만드세요”
2025년 02월 18일(화) 18:50 가가
광주전남팜스테이협의회장 취임 곡성 봉조마을 심재운 대표
광주 1곳·전남 21곳 운영 중…계절별 특색있는 프로그램 진행
밤 쿠키·고구마 핫도그 만들기…농협, 농촌관광서포터즈 운영
광주 1곳·전남 21곳 운영 중…계절별 특색있는 프로그램 진행
밤 쿠키·고구마 핫도그 만들기…농협, 농촌관광서포터즈 운영


14일 전남도 농업인지원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팜스테이협의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모습. 곡성 봉조마을 심재운<왼쪽에서 7번째> 대표가 광주전남팜스테이협의회장으로 취임했다. <농협전남본부 제공>
농협이 주관하는 농촌체험브랜드 ‘팜스테이(Farmstay)’는 농가에서 숙식을 하거나 하루 머무르며 농사와 관광, 문화를 경험하는 농촌체험여행이다. 광주·전남 팜스테이 마을을 운영 중인 곳에서는 각 마을의 특색에 맞게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시민들은 꿀벌 관찰 및 한봉 분양 채취, 천연 밀랍초 만들기, 연못 생태 체험 및 연 염색, 맨손고기잡기 등을 경험한다. 또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쌀을 활용한 요리 교실, 짚신·복조리·솟대 만들기와 같은 전통 공예 체험 등도 열린다.
올해는 광주 1곳, 전남 21곳에서 팜스테이 마을을 운영 중이다.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곡성 봉조마을 심재운(65) 대표가 최근 광주전남팜스테이협의회 회장으로 취임, 3년간 협의회를 이끌어간다.
“팜스테이협의회 회장으로서 농촌 관광을 더 살려야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지키고, 전남 팜스테이 마을에 많은 체험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곡성 봉조마을은 봄에는 손모내기, 여름에는 매실과 감자 수확, 가을에는 수확한 고구마로 고구마핫도그 만들기, 인절미 떡메치기, 천연염색 체험 등을 진행한다. 특히 밤이 많은 곡성에서는 밤 잼과 밤 쿠키 만들기가 인기다.
쌀, 밤, 매실 농사를 짓고 있는 심 대표는 마을 주민들과 다같이 협력해 팜스테이를 운영중이다. 농장주가 번갈아가며 자신의 농가 작물로 체험을 지도한다. 주민들은 한 해의 팜스테이 운영을 위해 서로 겹치지 않게 다양한 작물을 재배한다.
“아이들이 특히 팜스테이 체험을 좋아합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타 지역 학교 학생들이 주로 체험하러 옵니다. 선생님들도 요즘 농사 짓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학생들과 함께 배워요. 아이들은 ‘우리가 먹는 밥이 이렇게 생산되는구나’하며 신기해합니다.”
심 대표는 지난해 협의회 부회장으로 전남 팜스테이 마을을 두 번씩 순회하며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팜스테이 마을을 운영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고 말했다. 곡성 봉조마을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는 방문객이 연간 8000명이었지만, 작년에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전남은 변방이기도 하고, 수도권에서도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방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코로나 이후로 체험 마을들도 침체돼 있는 상황이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2025년에는 우리 전남의 농촌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요즘 심 대표는 올해 진행할 팜스테이 체험 품목을 선정하기 위해 전통시장 조사에 나서고 있다. 그는 “농촌에서의 하루는 도시 일상과는 다른 특별함을 제공한다”며 “농촌의 하루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팜스테이에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전남본부는 이달 말부터 농촌관광서포터즈 1기를 운영하고, 올해 열리는 나주 국제농업박람회에서 팜스테이마을 운영 부스를 만들어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팜스테이 신청은 ‘팜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고, 체험 항목별로 비용은 다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올해는 광주 1곳, 전남 21곳에서 팜스테이 마을을 운영 중이다.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곡성 봉조마을 심재운(65) 대표가 최근 광주전남팜스테이협의회 회장으로 취임, 3년간 협의회를 이끌어간다.
“팜스테이협의회 회장으로서 농촌 관광을 더 살려야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지키고, 전남 팜스테이 마을에 많은 체험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팜스테이 체험을 좋아합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타 지역 학교 학생들이 주로 체험하러 옵니다. 선생님들도 요즘 농사 짓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학생들과 함께 배워요. 아이들은 ‘우리가 먹는 밥이 이렇게 생산되는구나’하며 신기해합니다.”
심 대표는 지난해 협의회 부회장으로 전남 팜스테이 마을을 두 번씩 순회하며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팜스테이 마을을 운영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고 말했다. 곡성 봉조마을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는 방문객이 연간 8000명이었지만, 작년에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전남은 변방이기도 하고, 수도권에서도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방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코로나 이후로 체험 마을들도 침체돼 있는 상황이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2025년에는 우리 전남의 농촌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요즘 심 대표는 올해 진행할 팜스테이 체험 품목을 선정하기 위해 전통시장 조사에 나서고 있다. 그는 “농촌에서의 하루는 도시 일상과는 다른 특별함을 제공한다”며 “농촌의 하루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팜스테이에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전남본부는 이달 말부터 농촌관광서포터즈 1기를 운영하고, 올해 열리는 나주 국제농업박람회에서 팜스테이마을 운영 부스를 만들어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팜스테이 신청은 ‘팜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고, 체험 항목별로 비용은 다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