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 사업 첫 추진
2025년 02월 16일(일) 20:55
6월 동림동 불공고개 등 3곳에 추모비…7월 합동 위령제도
광주시 북구가 한국전쟁 전후로 무고하게 희생된 시민들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16일 북구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공권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 사업’을 진행한다.

위령사업은 추모비 설치와 위령제 봉행으로 구성됐다.

먼저 6월 중 한국전쟁 시기 민간인 집단 희생이 발생한 장소인 동림동 불공고개, 양산동 장고봉고개, 문흥동 도동고개 등 3곳에 추모비를 설치한다.

7월에는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위령제도 진행한다.

광주지역 타 자치구도 광주내 민간인 집단 희생자고 4곳에 대한 위령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북구의 설명이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조사결과 북구지역에서 한국전쟁 시기 광주 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2300여명의 재소자가 적법한 절차 없이 군경에 의해 즉결 처분됐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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