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높게 뜨는 날 함께 즐기는 ‘길놀이’
2025년 02월 09일(일) 15:05 가가
광주문화재단 ‘정월대보름, 풍물놀이 한마당’ 12일 솟을대문서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의 의미는 컸다. 조상들은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농점(農占)이나 공동 제사 동제(洞祭)를 올렸으며, 액막이를 통해 건강을 빌거나 달집을 태우는 등 다양한 풍속 행사를 펼쳤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이 ‘정월대보름, 풍물놀이 한마당’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일원에서 진행한다. 정월대보름 세시풍속과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자리로, 모든 체험과 공연은 무료.
먼저 시민들의 만복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전통연희놀이연구소는 ‘길놀이 공연’을 펼친다.
‘거리굿’이나 ‘길굿’으로도 불리는 이 놀이는,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 이동하면서 탈춤 등을 연행하는 연희를 일컫는다. 탈춤꾼 외에도 풍물패나 길군악대 등이 풍악을 울리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솟을대문 일원에서는 죽방울놀이, 사방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버나놀이 등 우리 전통놀이 체험이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쉽고 간단한 대보름 놀이에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통문화팀 이형동 담당은 “‘기쁨이 가득한 정월대보름’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공연과 민속놀이 등 다양한 한가위 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며 “이 밖에도 민속놀이를 체험한 뒤 스탬프를 받아오면 나무팽이 민속놀이 키트와 부럼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선착순 진행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먼저 시민들의 만복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전통연희놀이연구소는 ‘길놀이 공연’을 펼친다.
‘거리굿’이나 ‘길굿’으로도 불리는 이 놀이는,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 이동하면서 탈춤 등을 연행하는 연희를 일컫는다. 탈춤꾼 외에도 풍물패나 길군악대 등이 풍악을 울리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