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출생아 수 17개 시도 모두 늘었다…전년비 14.6% 증가
2025년 01월 22일(수) 19:55
증가폭 14년만에 최대치
지난해 11월 광주와 전남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모두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출생으로 지속 감소를 거듭하던 출생아 수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출생아 수 증가폭은 1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광주시 출생아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493명으로 전년 동월(449명) 대비 44명(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출생아 수는 585명에서 731명으로 146명(25.0%) 늘었다.

전국 출생아 수 역시 지난해 11월 기준 2만95명으로 전년 동월(1만7530명)에 견줘 2565명(1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기준으로 지난 2010년 11월(6146명·17.5%) 이후 14년만에 증가폭도 가장 컸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모두 출생아 수가 증가했고,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폭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도 지난 2016년 이후 9년만에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혼인 역시 전국에서 대구(-3건), 경북(-6건) 외 15개 시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 혼인 건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44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 늘었고, 전남은 10건(1.9%) 증가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1만6694건에서 1만8581건으로 1187건(11.3%) 늘었다.

최근 출생 및 혼인 급증 등에 대해 정부와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혼인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증가한 혼인이 출산으로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신혼부부 거주지 지원 등 출산·혼인 장려책이 많아지면서,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혼인 및 출산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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