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분관 최적지 ‘광주’
2025년 01월 19일(일) 19:20
한국도서관협회 연구 용역 결과
지역 불균형 해소 위해 설치 필요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이 지난해 10월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도서관 호남분관, 왜 광주인가' 토론회를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준호 의원실 제공>

광주가 국회도서관 분관을 짓는 데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최적지’라는 연구 용역 결과가 발표됐다.

19일 한국도서관협회(협회)가 국회도서관으로부터 의뢰받고 진행한 ‘국가 지식정보체계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도서관의 역할 강화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에 국회도서관 분관 설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협회는 “국회도서관의 분관 설치 목적이 국가가 수집한 지식정보의 확산과 지역 간 도서관과 지식문화의 균형발전에 있다”면서 “국립도서관인 국회도서관의 분관 설치는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광주시가 최적지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협회는 특히 “국회도서관 광주 분관은 전통적인 지식 정보의 수집과 이용 서비스를 넘어 지식 정보를 생산·유통하며 복합문화기관으로서 한국형 국회 GLAM(미술관·도서관·기록관·박물관)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2023년 기준 호남권역(광주·전남·전북)에는 광주 30관, 전남 74관, 전북 66관 등 총 170개관의 공공도서관이 있어 지역주민의 독서·교육·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전국 공공도서관 1271개관 중 약 13.3%에 해당된다”며 “국회도서관 분관이 호남권역에 입지하게 되는 경우 국립도서관이자 공공도서관으로서 인근 지역의 공공도서관과 수도권에 밀집된 정보자원을 공유·교류할 수 있도록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광주에 국회도서관 분관이 생긴다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지식 정보와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메카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회도서관 광주 분관 규모를 2022년 개관한 국회부산도서관과 비슷한 규모인 1만4000㎡로 판단했으며,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를 938억5868만원으로 산정했다.

앞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10월 광주에 국회도서관 분관이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한 토론회를 열면서 ‘광주 국회도서관’ 설립을 촉구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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