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노조 파업에 주주단 “사업장 폐쇄”
2025년 01월 16일(목) 22:45 가가
현대차 등 37개사 주주사들 “투자금 회수” 경고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가 출범 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GGM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주주단이 투자금 회수와 사업장 폐쇄 등을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8면>
대주주단의 경고는 우선 ‘엄포성’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어렵게 출범한 ‘광주형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37개 주주사들은 2019년 GGM 설립을 위해 2300여억원을 출자했다. 주주사들은 35만대 생산 이전까지 임금·근로여건을 노사상생협의회에서 논의하기로 출범 당시 작성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를 투자 조건으로 삼았다. 그러나 GGM 출범 3년여만인 지난해 일부 직원이 노조를 결성한 데 이어 지난 10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계약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GGM에 투자를 결심한 기업들은 설립 5년 동안 주주 배당 한 푼 받지 못한 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노동조합이 무리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기업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GGM 주주 37개 사는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 파업으로 경영 위기가 지속되면 투자금 회수와 사업장 폐쇄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주단은 특히 GGM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향해 “GGM은 노사상생발젼협정서에 근거해 설립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부당한 요구와 무책임한 파업으로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주단은 또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근거로 ‘완성차사업투자협약서’를 체결하고 총 37개 투자자를 모집해 GGM을 설립했다”며 “GGM 전체 지분의 65%가 지역민들이 투자한 광주시민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주주단은 이날 “GGM이 캐스퍼 전기차 생산 확대로 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만대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1000명의 지역 청년을 더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GGM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물거품이 됐다”고도 했다.
주주단은 “GGM 노조는 어느 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 경영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과도한 요구이며, 경영진이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게 되면 배임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주주단은 노동조합과 경영진, 광주시 등으로 구성된 노사민정에도 본연의 역할을 주문했다.
주주단은 “노동조합은 무책임한 파업으로 GGM 경영을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경영진은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하고 광주시는 노사민정협의회의 원활한 운영, 노사민정협의회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및 이행 감독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촉구했다.
주주단은 아울러 광주시민들에게 “노사상생발전협정서는 광주시민의 약속”이라며 “GGM이 투자자와 기업에게 신뢰를 얻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대주주단의 경고는 우선 ‘엄포성’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어렵게 출범한 ‘광주형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주단은 특히 GGM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향해 “GGM은 노사상생발젼협정서에 근거해 설립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부당한 요구와 무책임한 파업으로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주단은 또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근거로 ‘완성차사업투자협약서’를 체결하고 총 37개 투자자를 모집해 GGM을 설립했다”며 “GGM 전체 지분의 65%가 지역민들이 투자한 광주시민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주주단은 이날 “GGM이 캐스퍼 전기차 생산 확대로 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만대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1000명의 지역 청년을 더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GGM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물거품이 됐다”고도 했다.
주주단은 “GGM 노조는 어느 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 경영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과도한 요구이며, 경영진이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게 되면 배임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주주단은 노동조합과 경영진, 광주시 등으로 구성된 노사민정에도 본연의 역할을 주문했다.
주주단은 “노동조합은 무책임한 파업으로 GGM 경영을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경영진은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하고 광주시는 노사민정협의회의 원활한 운영, 노사민정협의회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및 이행 감독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촉구했다.
주주단은 아울러 광주시민들에게 “노사상생발전협정서는 광주시민의 약속”이라며 “GGM이 투자자와 기업에게 신뢰를 얻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