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백내장- 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원장
2025년 01월 15일(수) 19:15 가가
코로나를 핑계로 수년 간 고향에 내려가지 않다가 명절을 앞두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다. 부모님을 보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모습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예전 같으면 한상 가득 차려주시던 명절 음식 대신 만사 귀찮고 힘들다며 외식을 하자고 하셨다. 식당 계단에서 헛발을 딛고 씁쓸해하시던 어머니의 얼굴을 마주하니 눈동자가 희멀건 것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등산과 수영 등 신체 활동을 즐기시며 건강에 자신이 넘쳤던 어머니였지만,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안질환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백내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를 모시고 안과를 찾았고, 예상대로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어머니는 당장 수술을 하자는 나의 제안을 거절하셨다. 그동안 자식에게 걱정을 끼칠까 봐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어머니의 마음을 알게 되어 무척 속상했다.(친한 고등학교 후배가 어머니를 모시고 안과에 와서 토로한 심경이다.)
위의 사례와 같이 백내장은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증상으로 노화가 주요 원인이다. 초기에는 노안으로 오인하게 되는 시력 저하 증상과 함께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점차 진행되면서 빛 번짐이나 눈부심이 심해지며 밤 운전이 어려워지고 복시 현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백내장 치료는 초기에는 약물로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결국에는 수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사용하는 렌즈는 환자의 직업, 취미, 생활 습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의 필요와 눈 상태,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이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비용 할인 등 단순한 가격 요인보다는 다양한 맞춤형 렌즈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배는 설득 끝에 어머니를 모시고와 백내장 수술을 해드렸다. 어머니의 연령, 활발한 야외 활동, 건강 등을 고려해 그에 맞는 수술을 끝마쳤다. 수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너무나 잘 보여 어머니가 행복해하신다는 감사 전화까지 받았다.
노년이 되면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가 이곳 저곳 아프다고 호소하는 일이 다반사다. 먼저 허리나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고 팔다리도 저리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나아가 머리도 멍해지고 기억마저 떨어져 치매가 걱정된다고 호소한다. 또 일부는 고혈압이나 심장병, 당뇨병 등으로 약을 한 줌씩 먹기도 한다. 어찌 보면 노화로 인한 것이니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불편과 고통은 가중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다 보니 자식들 입장에서는 부모가 쓰러지지 않은 경우라고 하면 아프다는 사실이 그다지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이 같은 사실 때문에 부모님들이 눈이 침침하다고 하면 늙어서 그러려니 하고 간과하기 쉽다.
백내장 수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 1위로 60대의 절반 이상과 75세 이상의 노인 대다수가 겪는 흔한 질병이다. 물론 노화 과정에서 신체는 모든 곳이 퇴화를 피할 수 없지만, 그중에서도 눈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기관이다. 하지만 백내장은 다른 질환과 달리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으면 다시 좋은 시력을 회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설 명절에는 부모님의 시력은 괜찮은 지, 백내장은 없는 지 챙겨보는 것이 어떨까?
따라서 수술 전에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비용 할인 등 단순한 가격 요인보다는 다양한 맞춤형 렌즈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배는 설득 끝에 어머니를 모시고와 백내장 수술을 해드렸다. 어머니의 연령, 활발한 야외 활동, 건강 등을 고려해 그에 맞는 수술을 끝마쳤다. 수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너무나 잘 보여 어머니가 행복해하신다는 감사 전화까지 받았다.
노년이 되면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가 이곳 저곳 아프다고 호소하는 일이 다반사다. 먼저 허리나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고 팔다리도 저리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나아가 머리도 멍해지고 기억마저 떨어져 치매가 걱정된다고 호소한다. 또 일부는 고혈압이나 심장병, 당뇨병 등으로 약을 한 줌씩 먹기도 한다. 어찌 보면 노화로 인한 것이니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불편과 고통은 가중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다 보니 자식들 입장에서는 부모가 쓰러지지 않은 경우라고 하면 아프다는 사실이 그다지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이 같은 사실 때문에 부모님들이 눈이 침침하다고 하면 늙어서 그러려니 하고 간과하기 쉽다.
백내장 수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 1위로 60대의 절반 이상과 75세 이상의 노인 대다수가 겪는 흔한 질병이다. 물론 노화 과정에서 신체는 모든 곳이 퇴화를 피할 수 없지만, 그중에서도 눈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기관이다. 하지만 백내장은 다른 질환과 달리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으면 다시 좋은 시력을 회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설 명절에는 부모님의 시력은 괜찮은 지, 백내장은 없는 지 챙겨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