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 광주·전남 10 가구 중 4가구 ‘1인 가구’
2024년 12월 12일(목) 19:40 가가
전체 가구 수 각각 2037년 2041년 정점 찍고 하락세 전환
고령가구 급증…전남 60.1%·광주 47.5% 65세 이상 가구
고령가구 급증…전남 60.1%·광주 47.5% 65세 이상 가구
30년 뒤에는 광주와 전남지역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이 혼자 사는 ‘1인 가구’일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출산율 저하, 혼인 감소 등으로 인구 수는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혼자 사는 1인 가구 형태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 수의 증가 등으로 전반적인 가구 수는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전남은 가구 수 증가 추세에 따라 각각 2037년과 2041년에 가구 수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여 오는 2052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가구 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2~2052’에 따르면 광주시의 총 가구 수는 지난 2022년 기준 62만 1000가구였지만, 오는 2052년에는 61만 5000가구로 6000가구(1.0%)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1인가구 수는 21만 8000가구에서 26만 1000가구로 4만 3000가구(19.7%)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 전체 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35.1%(2022년)에서 42.4%(2052년)로 증가할 전망이다. 두 집 건너 한 집 이상이 1인가구인 셈이다.
전남의 경우 총 가구 수와 1인가구 수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남지역의 총 가구 수는 지난 2022년 기준 78만 2000가구, 2052년에는 80만 7000가구로 30년 새 2만 5000가구(3.2%)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남의 1인가구 수는 28만가구에서 34만 5000가구로 6만 5000가구(2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인가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평균 가구원 수도 오는 2052년에는 광주(2.26명→1.77명)과 전남(2.13명→1.67명)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모두 2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산율 저하 및 인구 고령화 심화 등으로 60세 이상 고령가구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통계청은 광주시 고령가구는 지난 2022년 기준 2만 9000가구에서 2052년 3만 4000가구로 5000가구(16.1%) 증가하고, 같은 기간 전남 고령가구는 4만 4000가구에서 5만 9000가구로 1만 6000가구(35.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구 구성원의 전반적인 연령대가 상승함에 따라 ‘고령자 가구’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남은 전국에서도 인구 고령화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30년 뒤 10가구 중 6가구는 고령자 가구가 될 전망이다. 고령자 가구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가구를 뜻한다.
지역별 전체 가구 대비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남이 34.4%로 가장 높았고, 경북(31.5%), 전북(30.9%) 순으로 높았다. 광주는 21.1%로 전국 평균(24.1%)를 밑돌며 17개 시도 중 12위를 기록했다.
오는 2052년에도 전남 고령자 가구 비중은 60.1%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광주는 47.5%로 전국 평균(50.6%)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전남은 고령자 1인가구 비중 역시 2052년 기준 26.8%로 강원(27.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고, 광주 역시 20.1%를 기록하는 등 전국 12개 시도에서 고령자 1인가구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장래가구추계 자료는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 및 인구총조사 결과와 최근 혼인·이혼·사망 등 인구동태 추세를 반영해 장래 가구규모와 가구유형 등을 전망한 결과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전남지역의 총 가구 수는 지난 2022년 기준 78만 2000가구, 2052년에는 80만 7000가구로 30년 새 2만 5000가구(3.2%)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남의 1인가구 수는 28만가구에서 34만 5000가구로 6만 5000가구(2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인가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평균 가구원 수도 오는 2052년에는 광주(2.26명→1.77명)과 전남(2.13명→1.67명)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모두 2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산율 저하 및 인구 고령화 심화 등으로 60세 이상 고령가구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통계청은 광주시 고령가구는 지난 2022년 기준 2만 9000가구에서 2052년 3만 4000가구로 5000가구(16.1%) 증가하고, 같은 기간 전남 고령가구는 4만 4000가구에서 5만 9000가구로 1만 6000가구(35.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구 구성원의 전반적인 연령대가 상승함에 따라 ‘고령자 가구’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남은 전국에서도 인구 고령화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30년 뒤 10가구 중 6가구는 고령자 가구가 될 전망이다. 고령자 가구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가구를 뜻한다.
지역별 전체 가구 대비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남이 34.4%로 가장 높았고, 경북(31.5%), 전북(30.9%) 순으로 높았다. 광주는 21.1%로 전국 평균(24.1%)를 밑돌며 17개 시도 중 12위를 기록했다.
오는 2052년에도 전남 고령자 가구 비중은 60.1%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광주는 47.5%로 전국 평균(50.6%)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전남은 고령자 1인가구 비중 역시 2052년 기준 26.8%로 강원(27.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고, 광주 역시 20.1%를 기록하는 등 전국 12개 시도에서 고령자 1인가구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장래가구추계 자료는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 및 인구총조사 결과와 최근 혼인·이혼·사망 등 인구동태 추세를 반영해 장래 가구규모와 가구유형 등을 전망한 결과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