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데이’ 김대원 선임기자 칼럼집 펴내
2025년 07월 07일(월) 16:45
‘김대원이 본 격동의 한국정치’… 90여 편 담아
제목보다 부제가 끌리는 책이 있다. 부제는 책의 방향을 보다 명료하게 지지해주고 안내해주는 역할을 한다.

‘37년 국회 출입기자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책이 최근 출간됐다. 저자가 오랫동안 기자로서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지난 1988년부터 37년째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드림투데이’ 김대원 선임기자가 칼럼집을 펴냈다. ‘김대원이 본 격동의 한국정치-‘외교구락부’에서 ‘아사마 산장’까지’(상상마당)는 그동안 현장을 누벼온 김 기자의 지난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책은 그동안 신문에 발표했던 칼럼 중 90여 편을 가려 엮었다. 발로 뛰며 취재했던 내용들을 자신만의 시각과 사유로풀어낸 터라 다소 평론적인 성격을 띈다.

칼럼집은 크게 ‘봉화산의 부엉이’, ‘대한민국, ‘12·3 내란’을 진압하다’, ‘21대 대통령 선거’, ‘동학혁명 130주년’, ‘베트남 파병, 러시아 파병’, ‘할 말 못 할 바엔 정치 안 하는 게 낫다’, ‘‘마리 앙투아네트’와 ‘카사노의 굴욕’’, ‘‘백년의 고독’과 전남도청 분수대’, ‘‘테러리스트 김구’와 중추원 참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주제에 따라 적게는 5편, 많게는 18편의 칼럼이 실려 있다.

무엇보다 12·3 비상계엄과 제21대 대통령선거 등을 모티브로 쓰여진 글들은 특유의 현장감과 재미, 긴장감을 선사한다.

김 기자는 “이 책은 시의성을 고려, 최근 2년 동안 ‘드림투데이’에 게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편집했다”며 “지난 20여 년간 ‘졸고’를 세상에 내놓을 때마다 번번이 민망했으나 나름 한국 현대사에 자그마한 돌 하나라도 얹는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 부안 출신인 김 기자는 1988년 무등일보 입사를 시작으로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해왔다. 주로 국회와 청와대를 출입했으며 현재는 ‘드림투데이’ 선임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숭실대 ‘가치와 윤리연구소’객원교수,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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