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광주·전남 소비·투자·수출 모두 악화
2024년 12월 10일(화) 20:00 가가
한은 광주전남본부 실물경제 동향
경제지표 전년비 10% 안팎씩 줄어
경제지표 전년비 10% 안팎씩 줄어
지난 10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와 건설투자, 수출 등 수요 측면을 나타내는 경제 지표가 모두 전년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주시 10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7.1로 전년 동월(113.1) 대비 10.2% 감소했다. 부문별로 백화점 판매액 지수가 11.4% 줄었고, 대형마트는 8.5% 감소했다.
이같은 소비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민들의 소비 의향 등을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여전히 기준점(100)을 넘지 못하고 있는 데다, 11월에는 전월 보다도 3.8포인트(p) 하락한 91.1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광주 ‘부동산 한파’ 역시 지속되며, 지역 경제 침체를 장기화 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광주시 건축착공면적은 10월 기준 전년 동월보다 0.2% 줄었고, 건축허가면적 역시 63% 감소했다는 점에서다. 건축면적 감소의 배경에는 주거용이 1년 새 154.4% 증가했지만, 대형 건축물이 포함된 공동주택 부대시설 등 기타 항목이 83.9%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더불어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10월말 기준 1270호,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415호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 수출액은 1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3억 3000만달러)에 견줘 1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수·광산물, 화학공업제품 등 수출 규모가 작은 분야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출 규모가 4~6억 달러에 달하는 기계류(-1.1%), 전자·전기(-29.5%)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전남 역시 수요 경제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소비 측면에서 전남 10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1.6으로 1년 전보다 13.9% 감소했다.
건설투자에서도 전남지역 건축착공면적(-2.1%)과 건축허가면적(-72.5%)이 모두 줄었다.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38.5%), 상업용(-20.6%), 공업용(-7.2%) 등이 일괄적으로 감소했다.
전남지역 수출액은 10월 기준 33억 69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3.6% 감소했다. 분야별로 농·수·광산물(-13.1%), 석유제품(-43.7%), 화학공업제품(-15.7%), 기계류(-14.5%)가 줄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1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주시 10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7.1로 전년 동월(113.1) 대비 10.2% 감소했다. 부문별로 백화점 판매액 지수가 11.4% 줄었고, 대형마트는 8.5% 감소했다.
광주 ‘부동산 한파’ 역시 지속되며, 지역 경제 침체를 장기화 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광주시 건축착공면적은 10월 기준 전년 동월보다 0.2% 줄었고, 건축허가면적 역시 63% 감소했다는 점에서다. 건축면적 감소의 배경에는 주거용이 1년 새 154.4% 증가했지만, 대형 건축물이 포함된 공동주택 부대시설 등 기타 항목이 83.9%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더불어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10월말 기준 1270호,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415호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투자에서도 전남지역 건축착공면적(-2.1%)과 건축허가면적(-72.5%)이 모두 줄었다.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38.5%), 상업용(-20.6%), 공업용(-7.2%) 등이 일괄적으로 감소했다.
전남지역 수출액은 10월 기준 33억 69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3.6% 감소했다. 분야별로 농·수·광산물(-13.1%), 석유제품(-43.7%), 화학공업제품(-15.7%), 기계류(-14.5%)가 줄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