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의 애환과 희망 발견하는 성소 ‘고물상’
2024년 12월 07일(토) 11:35 가가
극단 예인방 ‘언덕을 넘어서 가자’ 18일 한국전력거래소 다슬홀
“고물상은 버려진 것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생명의 공간’입니다. 고물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연극이 우리가 잊고 있던 익숙한 존재의 가치, 삶의 빛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송수영 연출가)
고물 더미 속에서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의 연극 한 편이 펼쳐진다. 예인방이 오는 18일 오후 7시 나주 한국전력거래소 다슬홀에서 펼치는 ‘언덕을 넘어서 가자’가 그것.
작품은 삶의 무게감에 고통받는 세 인물이 서로 위로를 주고받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고물상은 점차 물건만 쌓인 공간을 벗어나 각 인물이 숨겨둔 상처, 희망을 발견하는 ‘성소’로 나아가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주인공 완애(김호영 분)는 고물상에서 버려진 물건에서 가치를 재발견하는 인물이며, 자룡(홍순창)은 거듭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인간미를 지닌 ‘허술한 도박 중독자’ 역할이다.
과거의 아픔을 안고 있는 다혜가 어느 날 고물상을 찾아와 이들 두 사람과 교류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혜 역을 맡은 임은희 배우는 전남연극제 연기대상과 대한민국 연극대상(자랑스런 연극인상) 등을 수상했다.
1982년 창단한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은 남도의 전통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지역민에게 공감을 자아내고 감동을 선사해 온 글로컬 극단이다.
김진호 이사장은 “사람 사는 이야기, 서로 위로받으며 삶을 지탱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번 연극은 힘든 시기를 건너가는 모두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며 “실패로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재기의 힘, 타인과 함께하는 인간애 등을 주제에 녹였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고물 더미 속에서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의 연극 한 편이 펼쳐진다. 예인방이 오는 18일 오후 7시 나주 한국전력거래소 다슬홀에서 펼치는 ‘언덕을 넘어서 가자’가 그것.
주인공 완애(김호영 분)는 고물상에서 버려진 물건에서 가치를 재발견하는 인물이며, 자룡(홍순창)은 거듭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인간미를 지닌 ‘허술한 도박 중독자’ 역할이다.
김진호 이사장은 “사람 사는 이야기, 서로 위로받으며 삶을 지탱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번 연극은 힘든 시기를 건너가는 모두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며 “실패로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재기의 힘, 타인과 함께하는 인간애 등을 주제에 녹였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