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EO 위기 관리 위해 커뮤니케이션 능력 키워야”
2024년 12월 06일(금) 21:20
6일 오전 제1670회 광주경총 금요조찬포럼,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초청
“경영자의 위기, 즉 회사의 위기는 서비스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위기는 원하지 않는 시기, 방법으로 찾아 올 수 있으니 위기 관리에 맞서는 경영자의 능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최진봉 성공회대 미디어콘텐츠융합학부 교수가 6일 광주경제인총협회(이하 광주경총) 제1670회 금요조찬포럼을 찾아 ‘기업의 위기 관리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 그는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미리 예측해서 예방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경영자 위기, 이른바 ‘오너리스크’ 사례를 언급하며 위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대표적인 기업의 위기 관리 실패 사례로 꼽히는 ‘한국 콜마’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콜마는 구시대적인 경영 마인드로 촉발된 사건”이라면서 “이로 인해 불매, 비판, 비난이 잇따르자 경영자가 물러난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한국콜마의 경우 위기 대응에 문제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사안을 부정하면서 반성 없는 면피성 대응에 불과했다면서 경영자들은 위기 발생 시 전문가의 조언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반대로 성공적인 위기 관리 사례로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천장 붕괴 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하자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직접 사고 현장을 찾아 사괴하고 수습에 나서면서 회사 이미지 추락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사망사고는 CEO가 직접 나서는 것이 진정성 있고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속하게 초기 대응하라 ▲CEO가 전면에 나서 진솔하게 사과하고 사고 수습 지휘하라 ▲철저한 사내 조사 후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라 ▲사고를 재도약의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라 ▲일이 해결될 때까지 철저히 사후관리하라 등 기업 위기 관리 5계명도 안내했다. 최 교수는 사과의 기술, 사과문 작성법, 위기 관리의 원측 등도 설명했다. 한편, 광주경총은 이날 강연에 앞서 광주경제상생일자리재단과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